미국에서 '브라질 노점상인' 챙긴 슈퍼스타, 팬들은 "아름다운 장면이다" 감동...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온라인에서 하나의 영상이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영상을 보면 차를 타고 가던 남자가 창문을 내린다. 길 옆에 대표팀 유니폼을 파는 노점상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상인들은 브라질 사람인 것처럼 보인다. 그들 대부분이 노란색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이날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소피아 스타디움에서 2024 코파 아메리카 D조 1차전 브라질과 코스타리카의 경기가 열리는 날이었다. 차를 타고 있던 남성도 경기장에 가던 길이었다.
차를 멈춘 그는 노점상인에게 외쳤다. "브라질 유니폼 주세요!" 그러자 상인은 "사이즈는요?"라고 받아쳤다. 차와 노점까지는 약간의 거리가 있었다. 상인 중 한 명이 노란색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하나 들고 차로 다가왔다. 그는 유니폼을 건네주면서 주문한 사람과 눈이 마주쳤는데, 놀랐다. 이 놀라움을 동료들에게 전했다. 모든 동료들이 차 앞으로 달려왔다. 악수를 하고, 셀카를 찍었다. 차 안의 주인공은 브라질의 '슈퍼스타' 네이마르였다.
네이마르가 브라질 유니폼을 살 이유가 있을까. 노점상에서 파는 유니폼은 정품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네이마르가 정품이 아닌 유니폼을 살 일은 더더욱 없다. 그렇지만 네이마르는 샀다. 그것도 2벌씩이나. 왜 브라질 국민, 자신과 조국이 같은 사람을 챙긴 것이다. 브라질의 노점상인을 챙기는 슈퍼스타의 따뜻한 모습에 많은 팬들이 감동했다.
영국의 '더선'은 "브라질의 아이콘이 노점상인을 따뜻하게 챙겼다. 그들은 처음에는 네이마르를 알아보지 못했지만, 알아채고 깜짝 놀랐다. 네이마르는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브라질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가는 길에 멈춰선 것이다. 이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졌다. 많은 축구 팬들이 네이마르의 친절에 찬사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 영상을 본 팬들은 "슈퍼스타의 아름다운 장면이다", "소름 돋는다", "저 상인들이 스타에 깜짝 놀랐다", "전설적인 순간"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설이 경기장까지 직접 찾아와 응원을 했지만 후배들은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브라질은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위인 브라질이지만 끝내 코스타리카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브라질은 무려 19개의 슈팅을 때렸지만, 1골도 넣지 못했다. 볼 점유율도 거의 80대 20이었다.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음에도 마지막 결정이 부족했다.
브라질의 해결사, '슈퍼스타' 네이마르가 빠져서 그런 것일까. 네이마르를 무릎 수술 후 회복 중이다. 네이마르는 이날 관중석에서 후배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네이마르도 아쉬운 모습을 드러내며, 브라질의 졸전을 지켜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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