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기업·정부 부채, GDP의 2.5배...한국만 증가세

류환홍 2024. 6. 26.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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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가계와 기업, 정부 부채가 모두 6,033조 원으로 명목 GDP, 국내총생산의 2.5배에 달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간한 이달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주요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가계와 기업, 정부 부채가 지난 2020년 4분기 242.7%에서 지난해 4분기 251.3%로 매년 상승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주요 선진국은 부채 축소에 나섰지만 우리나라는 기업 부문과 부동산 대출을 중심으로 부채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지난 2020년 4분기 103.6%에서 지난해 4분기 113.9%로 높아졌고, 부동산 대출도 GDP의 69.8%까지 높아졌습니다.

한은이 경기가 급격히 둔화하는 등 거시경제 충격 상황을 가정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한 결과 부동산 PF 대출이 많은 기관의 부실 위험이 급증했습니다.

저축은행의 경우 3개월 이상 연체인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14%에서 최대 26%까지 상승했고 새마을금고는 19.4%, 신협은 12.3%까지 높아졌습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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