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아일리시 "유재석, 거물이라 알아…'유퀴즈' 의자 왜 이렇게 작냐" 솔직 소감 (종합)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가 '유 퀴즈 온 더 블럭' 촬영에 대해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26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1만 시간의 법칙' 특집 게스트로 21세기에 태어난 뮤지션 중 최초의 빌보드 1위인 월드스타 빌리 아일리시가 출연했다.
이날 빌리는 '유퀴즈' 출연에 대해 "꼭 나오고 싶었다. 어떻게 한국에 왔는데 '유퀴즈'에 안 나올 수 있겠냐"라며 "이번에 한국에 하루 있는 거라 짧은 시간이지만 작은 무대에 서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조세호가 유재석을 "코리안 지미 팰런"이라고 소개하자 빌리는 "안다. 거물이시잖아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빌리의 어머니도 함께했다. 유재석은 빌리의 어머니를 바라보며 "어머니가 너무 멋있으시다. 어머니 얼마나 좋으세요"라고 했다. 이에 빌리는 어머니에게 "제가 얼마나 자랑스러우시냐고 묻는다"고 했고, 어머니는 "매우 매우"라며 흡족하게 답했다.
조세호는 2022년 빌리의 내한 공연에 갔다면서 "맨 앞 줄에 BTS RM과 제이홉 있던 거 기억나냐"고 물었다. 빌리는 "그 둘이 와줘서 너무 영광이었다. 정말 멋진 사람들이다. 제가 좋아한다"고 방탄소년단에 대한 친분을 고백했다.
빌리의 청음회 진행을 블랙핑크 제니가 맡았다. 빌리는 청음회 반응을 묻자 "다들 정말 즐거워 했다. 저도 매우 영광이었다. 사실 제니가 정말 대단하고 놀라운 사람이지 않나. 그런 제니가 인터뷰를 받는 게 아니라 저를 인터뷰 해준다는 사실이 정말 영광이었다"며 "저는 이곳에 친구가 많지 않지 않나. 그래서 친구가 있다는 점도 너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제니와 평소 연락하냐고 묻자 빌리는 "연락한다. 제니 너무 사랑한다"며 미소지었다.
빌리는 2020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5개의 상을 수상했다. 당시 빌리는 수상자 호명 전 '제발 제가 받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말했는데. 빌리는 "다들 그렇듯이 '내가 자격이 있나' 스스로를 의심했다. 처음에는 제가 후보에 올랐다는 것만으로 놀라웠다"며 "모두들 스스로 대단한 것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속으로 원하면서도 다른 사람의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나. 그런 순간이었다. 정말 무섭기도 했고, 멋진 경험이었다"고 털어놨다.
빌리에게 완벽한 하루는 언제일까. "일단 정말 맛있는 식사로 시작할 거 같다. 너무 덥지 않은 화창한 봄 날씨에 자전거를 타고, 제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고, 트램펄린에서 점프를 할 때"라면서 소소한 기쁨으로 하루를 채운다고 밝혔다.
이를 듣고 유재석은 "빌리가 얘기한 거 한번 해보려고 한다.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고 수영을 하고. 빌리는 수영장이 자기 거가 있지만 우리는 비용을 내고"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빌리는 10년 뒤 어떤 모습이었으면 좋겠냐고 묻자 "10년 뒤면 32살이 되겠다"라고 했다. 유재석은 "10년 뒤에도 서른 둘이네. 너무 좋겠다. 빌리 축하한다"고 젊은 빌리를 부러워 했다.
빌리는 "이렇게 살 수 있다는 건 선물 같은 일이다. 물론 성취하고 싶은 일들이 있지만, 뭔가 목표를 정해놓고 '이때까지 꼭 해야 해' 하면 마음을 바꿀 여지가 별로 안 생긴다. 그렇지만 우리는 누구든, 무엇이든 원하는 걸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언제든지 마음을 바꿔 다른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살고 있는 삶에 영원히 갇혀 있어선 안된다. 아주 작은 변화만 만들지라도 변화는 변화니까"라고 소신을 밝혔다.
끝으로 '유퀴즈' 촬영 어땠냐고 하자 "너무 즐거웠다"면서 "그런데 의자가 왜 이렇게 작은 거냐"라고 해 폭소케 했다.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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