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션 변경 중' SK 김형빈 "미래를 위해서"

김아람 2024. 6. 26. 22: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 김형빈이 3번 포지션으로 뛰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주로 4번 포지션을 소화해 온 김형빈은 차기 시즌에 3번 포지션으로 뛰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K 김형빈이 3번 포지션으로 뛰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서울 SK는 지난 2023~2024시즌 정규리그와 EASL을 병행해야 하는 일정 속에서 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러나 6강 플레이오프에선 부산 KCC에 3경기 내리 패하며,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감했다. 

 

두 달간의 휴가를 마치고 지난 10일 훈련에 돌입한 SK. 몸만들기가 핵심인 8주 프로그램에서 3주 차에 접어들었다. 본훈련조와 재활조로 나뉜 가운데, 5번째 시즌을 앞둔 김형빈도 연일 굵은 땀을 흘리고 있다. 

 

김형빈은 "휴가 때 무릎과 발가락 등 재활이 필요한 부분을 치료했다. 지금은 재활을 끝내고 팀 훈련 중이다. (8주 프로그램이) 힘들긴 하지만, 매년 하다 보니 예전보다 좀 나아졌다"라는 근황을 전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3경기에서 평균 8분 19초 동안 3.7점 1.5리바운드를 기록했던 김형빈. 3점슛 시도 자체는 적었지만, 성공률은 37.0%(10/27)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로 4번 포지션을 소화해 온 김형빈은 차기 시즌에 3번 포지션으로 뛰기 위해 준비 중이다. 

 

김형빈은 "직전 시즌에 (최)부경이 형이 나가면서 기회를 많이 받았다. 경기를 뛰면서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느끼기도 했다. 감독님께서도 '3번 수비만 되면 너의 가치가 올라갈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평생 4번 수비를 해오다 보니, (3번으로서) 공격은 괜찮은데, 수비에서 어려움이 있다. 다행히 EASL에서 3번으로 뛴 경험이 있다. 그래서 몸을 더 가볍게 하기 위해 7월까지 3~4kg을 더 감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D리그(10경기 평균 36분 33초 동안 3점슛 1.6개 포함 26.6점 9.7리바운드 2.7어시스트)에서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김형빈은 "정규리그에선 벤치에 있을 때가 많았는데, D리그에선 메인으로 뛰다 보니 기술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연이어 "워니가 팝 아웃을 많이 한다. 볼을 많이 가지고 있기도 하고, (김)선형이 형한텐 2대2를 할 공간이 필요하다. 지금까진 (최)부경이 형의 동선을 보면서 공부를 많이 했는데, 내가 그렇게 하는 것보단 스크린 걸어주고 45도에 빠져있는 게 더 나은 것 같더라. 워니도 내가 코너에 있으면 언제든지 빼줄 수 있다고 해서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며 포지션에 대한 이해와 연구를 하고 있다고 알렸다. 

 

일각에서 '김형빈의 활약에 따라 SK 전력이 달라질 수 있다'라는 이야기가 있다는 말엔 "예전엔 부담이 됐겠지만, 지금은 (그런 말이) 동기부여가 된다. 재밌을 것 같다. 내가 아니더라도 좋은 형들이 워낙 많기에 아직은 형들을 받쳐주는 것에 신경 쓰려고 한다. 팀이 젊어진 만큼 에너지 레벨을 더 많이 끌어올리려고 한다"고 답했다. 

 

덧붙여 "이전엔 '틀리면 안 되지. 이렇게 움직여야지'라는 생각으로 들어가니까 한 템포 느려지면서 엇박자가 나더라. 그러다 지난 시즌부터는 생각 없이 몸이 먼저 나가기 시작했다"며 한층 성장한 자신을 소개했다. 

 

끝으로 김형빈은 "미래를 위해서 3번으로 포지션 변경이 필요하다. 2024~2025시즌을 3번으로 갈 수 있는 힘을 얻는 시간으로 삼으려고 한다. 팀원들 모두 이 악물고 준비하고 있는 만큼, 우리의 목표인 4강 이상의 성적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 개인적으론 3점슛 180개 이상 던져서 성공률 40%를 기록하려고 한다. 그래야 상을 받을 수 있지 않겠나"라고 웃어 보이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