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이주민 고국 송금 연 931조 원...중저소득국 큰 도움"

신웅진 2024. 6. 26.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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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이주한 이들이 고국에 보내는 돈이 외국인 직접투자나 공적개발원조, ODA 규모를 초과한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게하드 마디 유엔 이주자 인권 특별보고관은 현지시간 25일 제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이주민의 고국 송금액이 6천690억 달러, 우리 돈으로 931조2천억여 원에 달한다고 추산했습니다.

이주민의 생산 활동이 거주국 경제에 기여할 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 불평등 해소에도 도움이 되지만 이들이 차별적 처우를 당하고 있다고 마디 보고관은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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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이주한 이들이 고국에 보내는 돈이 외국인 직접투자나 공적개발원조, ODA 규모를 초과한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게하드 마디 유엔 이주자 인권 특별보고관은 현지시간 25일 제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이주민의 고국 송금액이 6천690억 달러, 우리 돈으로 931조2천억여 원에 달한다고 추산했습니다.

마디 보고관은 "송금액이 외국인 직접투자를 넘어서고 ODA를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이 돈은 중·저소득 국가의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주민들은 고도로 숙련된 기술 관련 전문 직종에서부터 농업과 서비스산업 등 필수 영역에서 일하면서 거주국의 노동시장 유연성에 기여했고 심각한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소해 왔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주민의 생산 활동이 거주국 경제에 기여할 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 불평등 해소에도 도움이 되지만 이들이 차별적 처우를 당하고 있다고 마디 보고관은 지적했습니다.

마디 보고관은 "최근 여러 나라의 정치 담론이 이주 문제에 관해 부정적이고 분열적으로 흐르고 있다"면서 "이주민은 그들의 기여 정도와 상관 없이 권리를 보장해야 할 사람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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