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자 확인하러…" 유전자 검사 마친 中유족의 어눌했던 첫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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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셀 화재'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고자 유전자(DNA) 검사를 마친 중년 남성의 말이다.
검은색 모자를 푹 눌러쓴 이 남성은 26일 오후 9시 45분쯤 경기도 화성에 있는 화성서부경찰서에서 비틀거리며 나오다가 취재인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신원 확인이 안된 중국인 사망자 가운데 현지에 거주하는 유가족은 향후 개별적으로 순차 입국해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26일 오후 6시 기준 사망자 23명 가운데 14명의 신원이 최종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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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귀국한 사망자 엄마·언니 김포공항서 즉시 경찰서로
(화성·서울=뉴스1) 정윤미 유수연 기자 = "친자 확인……"
'아리셀 화재'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고자 유전자(DNA) 검사를 마친 중년 남성의 말이다. 검은색 모자를 푹 눌러쓴 이 남성은 26일 오후 9시 45분쯤 경기도 화성에 있는 화성서부경찰서에서 비틀거리며 나오다가 취재인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어눌한 말투로 중국인으로 추정됐다. 눈물을 흘리던 그는 주차장으로 걸어가다가 중간에 쪼그리고 앉아 담배에 불을 붙였다.
중국 국적의 사망자 어머니와 언니도 이날 밤 화성서부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오후 7시50분쯤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뒤 DNA 채취를 위해 곧바로 이곳으로 향했다. 신원 확인이 안된 중국인 사망자 가운데 현지에 거주하는 유가족은 향후 개별적으로 순차 입국해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화성시청 공무원은 "오늘 입국하신 분 중 DNA 채취를 안 하신 (직계 가족)분들은 경찰서를 경유한다"며 "그렇지 않은 분들은 일단 숙소로 안내해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24일 오전 10시 30분쯤 경기도 화성 전곡산업단지 내 아리셀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23명이 숨졌다.
26일 오후 6시 기준 사망자 23명 가운데 14명의 신원이 최종 확인됐다. 한국인 4명, 중국인 9명, 라오스인 1명이다. 경찰은 나머지 9명의 신원 역시 신속히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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