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페이즈' 김수환 "무실세트 전승우승 원하지만 패배 통해 배울점도 있어"

심규현 기자 2024. 6. 2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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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지 '페이즈' 김수환이 무실세트 전승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젠지는 이날 경기 승리로 무실세트 전승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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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젠지 '페이즈' 김수환이 무실세트 전승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단, 그는 패배 속에서도 배우는 것이 있을 것이라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페이즈' 김수환.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젠지는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1라운드 한화생명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5연승의 젠지는 이날 승리로 시즌 5승(무패)을 신고했다.

젠지는 이날 강팀 한화생명을 상대로 노련한 운영과 빼어난 교전 능력을 선보이며 한 수 위의 체급을 보여줬다. 원거리 딜러인 페이즈 역시 두 세트 모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페이즈는 경기 후 스포츠한국과의 인터뷰에서 "강팀인 한화생명을 상대로 2-0으로 승리할 수 있어 안심이고 다행"이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페이즈는 이날 다소 의외의 픽인 이즈리얼을 선택했다. 이에 대해 "이즈리얼 체급이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라인전도 세다. 요즘 나오는 챔피언들을 라인전 단계에서 이기면 경기 끝날 때까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 1세트는 잘 풀렸지만 2세트 때 반반을 갔다. 그렇다 보니 좋은지 의문이 들었다. 이즈리얼의 티어에 대해 더 생각해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페이즈' 김수환. ⓒLCK

젠지는 이날 경기 승리로 무실세트 전승을 이어가게 됐다. 페이즈는 "팀 분위기는 스프링 때부터 계속 좋고 재밌다. 스프링부터 MSI까지, 다전제에서 진 기억이 없다. 후반 집중력 싸움에서 이긴 경기가 많다 보니 서로에 대한 신뢰가 대단하다. 실력도 좋고 집중력도 뛰어난 선수들이 모였다고 다들 생각한다"며 화기애애한 팀 분위기를 전했다.

무실세트 전승 우승 욕심에 대해서는 "아직 한판도 지지 않아 기쁘지만 경기를 지면서 배우는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을 거두면 기록도 세우고 멋질 것"이라면서도 "1패도 하지 않는다면 중요한 무언가를 놓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무실세트 우승) 욕심은 나지만 져도 크게 상관없다"며 기록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젠지는 이번 주 일정을 끝으로 다음달 4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e스포츠 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출국한다. 페이즈는 "비행기 소요시간만 16시간이 넘는다고 들었다. 사우디에 가봐야 알겠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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