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두 번째 무실점 호투..엔스 “어제 켈리 호투에 동기부여..3회까지는 ‘나도’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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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스가 호투 소감을 밝혔다.
엔스는 "켈리가 '단순하게 생각하라'는 조언을 많이 해준다. '결과가 잘 나오지 않더라도 공을 잘 던져왔으니 자신을 믿고 해오던 것을 꾸준히 하다보면 괜찮아질 것이다. 단순하게 생각하라'는 얘기를 해줬다"며 "그런 부분이 내가 경기를 운영하고 공을 던지는데 중요한 포인트가 되고 있다. 1구 1구 집중해야지, 그렇지 않고 오지 않은 미래나 결과를 생각하다보면 원하는대로 공을 던질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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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엔스가 호투 소감을 밝혔다.
LG 트윈스는 6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LG는 2-1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선발 엔스는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비록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올시즌 두 번째로 무실점투를 펼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LG는 전날 켈리가 8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치며 9이닝 1피안타 완봉승을 거뒀다. 그리고 이날 엔스도 3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엔스는 "어제 켈리가 좋은 피칭을 했고 그런 상황이 오다보니 (퍼펙트 게임에 대한)생각이 조금은 났다"고 웃었다. 하지만 엔스의 퍼펙트 행진은 4회 이른 시점에 깨졌다. 엔스는 "3회 이후에는 그냥 1구 1구 집중했다.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고 내가 던질 수 있는 공을 던지고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하는 것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엔스는 "어제 켈리의 등판은 정말 놀라웠다. 보는 내내 즐거웠다. 그냥 감탄만 나왔다. 어제 경기는 켈리 뿐만 아니라 켈리의 가족들에게도 특별했을 것이다. 퍼펙트 게임이나 노히터를 했으면 좋았겠지만 완봉승도 굉장했다. 켈리리가 좋은 피칭을 해 나도 행복하고 기분이 좋다"며 "켈리는 워낙에 훈련을 열심히 하는 선수다. 나도 보면서 따라가고 있다. 어제 켈리의 피칭은 내게도 동기부여가 됐다"고 밝혔다.
사실 LG는 외국인 투수에 대한 고민이 많다. 지난 5년 동안 에이스였던 켈리는 올해 부진한 모습이고 엔스는 승운은 따르고 있지만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다. 둘 중 한 명은 팀을 떠나게 될 수도 있는 상황. 두 선수는 현재 보이지 않는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하지만 두 선수는 서로 도우며 서로에게 좋은 자극이 되고 있다.
엔스는 "켈리가 '단순하게 생각하라'는 조언을 많이 해준다. '결과가 잘 나오지 않더라도 공을 잘 던져왔으니 자신을 믿고 해오던 것을 꾸준히 하다보면 괜찮아질 것이다. 단순하게 생각하라'는 얘기를 해줬다"며 "그런 부분이 내가 경기를 운영하고 공을 던지는데 중요한 포인트가 되고 있다. 1구 1구 집중해야지, 그렇지 않고 오지 않은 미래나 결과를 생각하다보면 원하는대로 공을 던질 수 없다"고 말했다. 켈리의 조언이 투구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ABS를 처음으로 경험하고 있는 엔스는 "원하는대로 공을 던지는 제구에 집중하고 있다. 원하는 곳에 던지다보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ABS는 구장마다 조금씩 존에 차이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지만 지금까지는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엔스는 "최근 위기에서 빠져나왔다 싶을 때 점수를 주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오늘은 그런 부분을 억제해보자 하는 생각으로 위기를 넘기는데 집중했다"며 "상대 투수인 코너가 굉장히 좋은 투구를 보여줬기에 상황을 대등하게 만들어 팀이 이길 기회를 줘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날 경기에 임한 마음가짐을 밝혔다. 코너는 7이닝 비자책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비록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지만 엔스는 다승 공동 1위(8승)를 달리고 있다. 결국 엔스가 등판한 경기에서 LG의 승리가 많았다는 것. 엔스는 "선발로서 내 역할은 팀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팀 구성원이 좋은 만큼 내가 나갈 때마다 이길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다. 내 승리가 많은 것도 팀원들이 도와준 덕분이다. 승리에 대한 공은 팀원들에게 돌리고 싶다"고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사진=엔스)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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