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10년 만에 보험업 진출한다…동양·ABL생명 인수 검토

구현주 기자 2024. 6. 26. 22:1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주주 中 다자보험과 비구속적 양해각서 체결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우리금융그룹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해 증권업에 이어 생명보험업에 진출한다. 2014년 우리아비바생명(iM라이프)을 매각한 후 10년 만에 보험업에 다시 진출하는 것이다.

26일 우리금융은 동양생명과 ABL생명 대주주인 중국 다자보험그룹 등과 비구속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수에 대해 협의 중이나 현재까지 매각조건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

동양생명 최대주주는 다자보험(42.01%)이며 2대주주는 다자보험 계열사인 안방그룹 홀딩스(33.33%)다. 안방그룹 홀딩스는 ABL생명 최대주주(100%)이기도 하다.

올해 1분기말 기준 동양생명은 총자산이 32조4402억원에 달하는 생명보험업계 6위 중견 보험사다. ABL생명은 총자산이 17조5016억원으로 생명보험업계 12위에 해당한다. 지난해 동양생명과 ABL생명은 연간 당기순이익 2957억원, 804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계열사 중 증권사, 보험사가 없어 당기순이익 은행 의존도가 매년 90%를 웃돌 정도였다. 이에 우리금융은 높은 은행 비중에서 탈피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랜 기간 증권업, 보험업 진출을 다양한 방법으로 모색해왔다.

한국포스증권과 우리종합금융 합병방식으로 증권업 진출을 결정했다. 현재 감독당국 승인절차를 밟는 중이다.

손해보험은 롯데손해보험 공개매각 예비입찰에도 참여하고 현재 본입찰을 앞두고 있다. 실사결과를 토대로 최종 의사결정을 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동양생명·ABL생명도 인수대상 하나로서 M&A(인수합병)를 검토 중이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며 “향후 진행 상황에 따라 공시나 보도자료를 통하여 상세하게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