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스벨트에 쓴 아인슈타인 편지’ 경매에

조성민 2024. 6. 26. 22: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2차 세계대전 발발 직전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에게 독일 나치의 핵무기 개발 위험을 경고하기 위해 쓴 편지가 경매에 나온다.

이 편지는 아인슈타인이 1939년 여름 당시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나치의 핵무기 개발 위험성에 대해 경고해달라는 미국 과학자들의 요청을 받고 쓴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치 핵무기 개발 위험 경고
예상 낙찰가 최소 약 55억원
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2차 세계대전 발발 직전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에게 독일 나치의 핵무기 개발 위험을 경고하기 위해 쓴 편지가 경매에 나온다. 아인슈타인의 편지(사진)를 받은 루스벨트 대통령은 원자력 연구를 위한 위원회를 만들었고, 이는 이후 미국의 핵무기 개발을 이끈 ‘맨해튼 프로젝트’의 전신이 됐다. 맨해튼 프로젝트에는 로버트 오펜하이머 등 당대 최고의 과학자들이 참여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아인슈타인이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쓴 두 페이지 분량의 편지가 오는 9월 미국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된다. 예상 낙찰가는 최소 400만달러(약 55억원)다.

이 편지는 아인슈타인이 1939년 여름 당시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나치의 핵무기 개발 위험성에 대해 경고해달라는 미국 과학자들의 요청을 받고 쓴 것이다. 루스벨트 대통령이 실제로 받은 편지의 원본은 뉴욕의 ‘루스벨트 도서관 및 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이번에 경매에 나온 편지는 동료 과학자인 레오 실라르드가 보관용으로 한 부 더 작성해 갖고 있던 것으로, 루스벨트 대통령이 받은 편지보다 조금 더 길이가 짧은 버전이다.

루스벨트 도서관 및 박물관의 윌리엄 해리스 관장은 WSJ에 “당시 아인슈타인은 전 세계적인 ‘슈퍼스타’였으며, 루스벨트 대통령과도 각별한 사이였다”면서 아인슈타인에 대한 신뢰가 루스벨트 대통령이 행동에 나선 이유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