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감독대행 “후반전 수비 집중력 부족했다…선수단 부상에 양민혁 등 공격진 체력 문제 겪어” [MK상암]

강원FC 정경호 감독대행이 2연패 흐름에 아쉬움을 표했다.

강원은 2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FC서울 원정경기에서 0-2 완패했다.

직전 경기 윤정환 감독의 퇴장으로 변수가 발생한 강원은 정경호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이번 경기를 이끌었다. 강원은 직전 김천상무전에서 5연승 행진 멈춘 가운데 이날 경기에서 승점을 따내지 못하며 2연패에 빠졌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경기 후 정경호 코치는 “전체적으로 원정에서 감독님이 없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준비하고자 했던 부분들이 못 나왔다. 다음 경기 준비를 잘 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경기 전 윤정환 감독과의 소통에 대해 “이미 소통한 부분이 있었다. 스스로 판단하기 보다는 이야기한 대로 경기를 이어갔다”라고 말했다.

매 경기 득점을 터트렸던 강원은 이날 무득점에 그쳤다. 이에 정경호 감독대행은 “공격에서 차이를 만들어내는 부분이 오늘 부족했다. 매 경기 모든 팀들이 강원이라는 팀을 강하게 대응하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 부상 선수가 많은데, 그들이 돌아오면 원하는 공격에서의 답답함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분석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고교 신예’로 이번 시즌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양민혁, 오늘 서울 원정에서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정경호 감독대행은 “공격에 백업이 없다. 야고, 양민혁 등 너무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유연하게 가져가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선수단 뎁스가 얇다보니 기존 선수들이 지쳐있는 것 같다. 선수들의 피로 누적이 커 보인다. 휴식에 대해 신경써야할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오는 주말 경기에 대해서는 “감독님과 미팅을 해야할 것 같다. 오늘은 실점하지 않기 위해 단단한 블록을 세웠다. 수비적으로 문제는 없었지만, 후반전 집중력이 부족해서 페널티킥을 내줬던 부분이 흐름을 바뀐 거 같다. 오늘 박스 안쪽에서 문제가 있을 수다고 이야기했는데, 선수들의 판단이 다소 아쉬웠다”라고 했다.

상암(서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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