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빌리 아일리시, 제니와 친분→‘그래미 어워즈 5관왕’ 수상까지 (종합) [MK★TV픽]

금빛나 MK스포츠 기자(shine917@mkculture.com) 2024. 6. 2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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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아일리시 “가파른 성장? 단 한순간의 도약은 아니다”

월드스타 빌리 아일리시가 어린 나이에 거둔 성공에 대해 언급했다.

2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는 21세기에 태어난 뮤지션 중 최초의 빌보드 1위이자 ‘Z세대 아이콘’ 월드스타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가 출연했다.

월드스타 빌리 아일리시가 어린 나이에 거둔 성공에 대해 언급했다. / 사진 = ‘유퀴즈’ 캡처
‘유퀴즈’에 등장한 빌리 아일리시는 ‘유퀴즈’ 출연에 “꼭 나오고 싶었다. 어떻게 한국에 왔는데 안 나올 수 있겠느냐”며 “이번에 한국에 하루 있는 거다. 짧은 시간이지만 여려분과 함께 이 작은 무대에 서게 돼서 정말 기쁘다”고 인사를 건넸다.

세 번째 정규 앨범 ‘히트 미 하드 앤드 소프트(HIT ME HARD AND SOFT)’ 프로모션 차 내한했던 빌리 아일리시는 지난 18일부터 1박 2일간 짧은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18일에는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내 빛의 시어터에서 주최한 팬 대상 청음회에 참석해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와 질의응답을 나누기도.

청음회 비하인드와 함께 MC였던 제니와의 친분을 드러낸 그는 “제니가 인터뷰를 받는 게 아니라 저를 인터뷰 해준다는 사실이 영광이었다”며 “그리고 저는 이 곳에 친구가 많지 않다. 친구가 있다는 점에서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평소에 연락을 하고 지내는 사이냐는 질문에 빌리 아일리시는 “평소에 연락을 한다”고 고백하기도.

빌리 아일리시는 그레미 어워즈에서 5관왕을 거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처음에는 후보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놀라웠다”고 말문을 연 빌리 아일리시는 “당시 속으로 (수상을) 원하면서도 다른 사람의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정말 무섭기도 했고, 멋진 경험이었다”며 “열입곱 소녀가 오빠와 침실에서 만든 앨범으로 한꺼번에 그래미에서 상을 5개나 받는 모습이 어떻게 보일까 싶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좀 과하게 보일 것 같았다”고 당시에 대해 털어놓았다.하지만 수상을 이후 아주 행복했었다고. 이에 빌리 아일리시는 “그 밤은 제 인생 최고의 밤 중 하나였다.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밝게 웃었다.

10대의 어린 나이로 놀라운 성과를 이뤄낸 빌리 아일리시는 “자라나던 어린 소녀에게는 정말 큰 일이었다”며 “어쩌면 생각하시는 것과는 다를 수 있는데 재미있는 건 전부 갑자기 일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월드스타 빌리 아일리시가 어린 나이에 거둔 성공에 대해 언급했다. / 사진 = ‘유퀴즈’ 캡처
“가파른 성장이었지만 한 순간의 도약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한 빌리 아일리시는 “한순간의 점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제게는 서서히 진행된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고, 이에 MC 유재석은 “우리가 알던 빌리의 나이가 10대였던 것뿐이지, ‘어느 날 갑자기’ 성장한 건 아니었다는 이야기”라고 정리했다.

빠른 성장에 대한 성장통으로 빌리 아일리시는 “저는 오랫동안 밖에 나가지도 않고 뭘 하지도 않고 친구도 없이 살았다”며 “오랜 시간 동안 외부의 인정으로부터 모든 기쁨과 자존감을 얻었고 그런 말들이 저를 만들기도 망치기도 했다. 사람들이 저에 대해 좋은 말을 하면 좋아지고 나쁜 말을 하면 정말 기분이 나빴다. 지금은 그게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고치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14세 대 유명해 졌고,, 16세 때 더 유명해졌고, 그 후로 점점 더 유명해졌다”며 “하지만 그 나이대는 원래 친구 관계나 인생, 취미, 하고 싶은 일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기이지 않느냐. 저는 그런 걸 생각할 시간 없이 이 삶으로 밀려 들어오게 됐다. 다른 걸 해볼 겨를 없이”라며 토로하기도.

빌리 아일리시는 “몰론 놀라운 일이었지만, 10대였던 저에게는 좀 과했던 것 같다”며 “그래서 몇 년이 지난 지금 제 인생, 무엇을 원하는지 고민해보고 있다”고 진지한 고민에 대해 언급했다.

그렇다면 빌리 아일리시가 생각하는 ‘완벽한 하루’는 무엇일까. 이에 빌리 아일리시는 “완벽한 하루라면 일단 정말 맛있는 식사로 시작할 것 같다. 너무 덥지 않은 화창한 봄 날씨에 자전거를 타는 것”이라며 소소한 기쁨으로 채우는 보통의 하루에 대해 털어놓았다.

“10년 뒤면 32세가 될 것”이라고 10년 뒤 미래에 대해 생각한 빌리 아일리시는 “이렇게 살 수 있다는 건 선물 같은 일인 것 같다. 물론 성취하고 싶은 일들이 있지만 뭔가 목표를 정해놓고 ‘이때까지 꼭 해야 해’하면 마음을 바꿀 여지가 별로 안 생기지 않느냐”며 “우리는 누구든 무엇이든 원하는 걸 할 수 있어야 한다. 언제든지 마음을 바꿔 다른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빌리 아일리시는 “지금 살고 있는 삶에 영원히 갇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아주 작은 변화만 만들지라도 변화는 변화”라며 앞으로의 삶의 방향성에 대해 전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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