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물풍선 이어 탄도미사일 도발...합참 "실패 추정"
[앵커]
북한이 연이틀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한 데 이어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미사일은 동해상에서 공중 폭발했는데, 한미 당국은 극초음속 미사일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실패 원인을 분석 중입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벽 5시 반쯤, 경기와 서울 곳곳에서 바라본 동쪽 하늘에 하얀 연기가 길게 뻗어 있습니다.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항적으로 추정되는 비행운입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이 시각에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은 함경북도 앞바다에 있는 알섬 쪽으로 날아가다 원산 동쪽 해상에서 공중 폭발했는데, 파편은 발사 지점에서 250km까지 날아갔습니다.
군은 비정상적인 비행을 하고 연기가 평상시보다 많이 나 비행운이 남았다며 엔진 문제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북한이 지난 1월과 4월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주장한 고체연료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의 성능 개량을 위해 시험발사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미국의 핵항공모함 루즈벨트호 한반도 전개와 한미일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 차원일 수도 있고, 북러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 주도권은 북한 자신들에게 있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전략적 의도도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북한은 또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오물풍선을 날려 보냈습니다.
풍선의 내용물은 대부분 쓰레기로, 위해 물질은 없었지만 벌써 6번째 오물풍선 살포입니다.
한 달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GPS 전파 교란과 오물풍선까지, 북한은 최근 도발 형태를 다양화하며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9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군은 지금도 언제든 확성기를 가동할 수 있다며 시행 여부는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일 북핵대표는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단호히 대응하기 위해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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