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얼마 만이냐"...출생아 상승 반전·혼인 최대폭 증가
4월 출생아 1만 9,049명…1년 전보다 2.8% 증가
"혼인 추이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반등 가능성"
[앵커]
드디어 기다렸던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지난 4월 태어난 아기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늘었습니다.
1년 7개월 만의 상승 반전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출생아 수가 만8천여 명에 불과해 인구는 4년 반째 자연 감소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월 출생아 수가 만9천49명으로 1년 전보다 521명, 2.8% 늘었습니다.
지난 3월까지 18달간 이어지던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역대 최소 기록 행진이 멈췄습니다.
지난해 4월 출생아가 12.5%나 줄었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에다 코로나 사태로 미뤄졌던 혼인이 2022년 8월부터 늘어난 때문으로 보입니다.
통계청은 첫 출산까지 결혼생활 기간이 평균 2.53년인 것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출산율이 다소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영일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2022년 8월 이후에 혼인 건수가 늘어난 부분들이 영향을 줘서 아마 8, 9, 10월 이쯤에는 조금은 늘어나는 월들이 조금 나타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지난 4월 혼인 건수는 만8천39건으로, 석 달 만에 상승 반전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3천5백여 건, 24.6% 늘었는데, 4월 기준 역대 최대 폭 증가입니다.
지난해 4월 8.4% 줄었던 기저효과에다 신고 일수가 하루 늘어난 영향으로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사망자 수는 2만8천659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천112명, 4% 늘었습니다.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아 우리나라 인구는 9천610명 자연감소했습니다.
인구 자연감소는 54개월, 4년 6개월째입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 정치윤
디자인 지경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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