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수도권 전철 연장 추진…타당성 조사
[KBS 춘천] [앵커]
철원에서 경원선 열차 운행이 중단된 지 벌써 5년이 지났습니다.
올해 말이면, 운행이 재개될 예정인데요.
철원군은 이번 기회에 아예 일반 열차 대신 수도권 전철을 투입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원선 철도 백마고지역입니다.
남한 최북단 철도역입니다.
잡초만 무성합니다.
2019년 봄부터 열차 운행이 중단된 결과입니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연장 공사를 위해서였습니다.
이 공사는 끝나 지난해 말부턴 연천까지 전철이 다니고 있습니다.
올해 말부턴 철원행 열차를 다시 운행하겠다는 게 국토교통부의 구상입니다.
하지만 지역에선 이번 기회에 아예 전철을 놔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경기도 연천까지는 전철이 놓인 상황에서 이를 철원까지 연장해 달라는 겁니다.
연천에서 백마고지역까지의 거리는 20km.
단선으로 개통할 경우 사업비는 8,000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전철이 들어올 경우, 일반 열차에서 전철로 갈아타야 하는 불편이 없어지고, 교통 요금 부담도 덜 수 있습니다.
철원이 수도권 시대를 맞게 된다는 상징성도 있습니다.
[박호일/철원군 철원읍 : "수도권으로 한 번에 갈 수 있고 전국 유통 교통망이 형성되니까 전철이 들어오면 더 좋죠."]
문제는 경제성입니다.
철원군은 이 때문에 사업 타당성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익수/철원군 건설도시과장 : "철원이 전철이 왜 필요한지 그리고 경제성 분석은 어느 정도까지 되는지 그리고 사업비는 어느 정도 되는지를 미리 파악해서."]
철원군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연천-철원 전철화 사업을 내년에 나올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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