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국회의원 상임위 ‘쏠림’…현안 대응 우려
[KBS 창원] [앵커]
22대 국회에서, 경남 국회의원 16명의 상임위원회 배정이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특정 상임위 '쏠림' 현상이 나타나, 남해안 관광 활성화나 방위산업 육성 등 지역 현안 대응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을 마무리한 22대 국회.
경남 국회의원 16명 가운데 4명은 산업통상자원위원회, 3명은 국토교통위원회로 배정됐습니다.
정무위와 기재위, 과방위가 각 2명, 행안위와 외통위, 농해수위 각 1명입니다.
예결특위와 겸임 상임위를 제외한 14개 가운데 8개에만 포진했습니다.
21대 후반기 국회에서 9개 상임위에 분포하던 것보다 오히려 더 줄었습니다.
남해안 관광 사업을 다룰 문화체육관광위, 녹조 문제와 노동 현안을 다룰 환경노동위, 공공의료와 저출생, 교육 등 보건복지위와 교육위, 방위산업 소관의 국방위 등 현안과 관련한 상임위에 지역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는 것입니다.
교통 기반시설과 공공기관 2차 이전, 산업 정책 등을 다루는 국토위와 산자위에서 정치력을 모으기는 쉽지만, 다른 지역현안의 주도적 대응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총선 뒤, 경상남도가 고른 상임위 배분을 정치권에 요청한 이유였습니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상임위 소속이 아니라도 지역구 의원이 지역별 현안을 챙길 수 있다면서도, 국방위와 환노위, 문체위 소속 의원이 없는 점은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전북 의원 10명이 9개 상임위에 고르게 배정된 것과도 대조됩니다.
[이광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 : "현안에 대한 것들을 조정할 수 있고 미래를 위해서 법 제도를 개선하는 건데 우리나라 미래가 다 국토위에서 결정할까요, 그런 걱정을 하는 거죠."]
한편 22대 전반기 국회에서 경남의 3선 이상 중진 의원 8명 가운데, 상임위원장 후보에 오른 것은 정무위 윤한홍 의원 단 한 명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그래픽:김신아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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