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을 넘어야 ‘올림픽 메달’ 보인다!
[앵커]
이제 파리 올림픽이 3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꿈, 바로 이 메달일 텐데요.
이번 파리 올림픽 메달에는 특별한 점이 있습니다.
에펠탑을 보수하면서 나온 철제 조각이 이렇게 육각형 모양으로 다듬어져 메달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건데요.
에펠탑 조각은 18g, 금메달에는 6g의 금이 들어갑니다.
이렇게 파리의 역사를 품고 있는 이 메달, 이번에 출전하는 우리 태극 전사들이 이런 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선 반드시 넘어야 하는 라이벌이 있습니다.
특히 주목되는 경쟁 구도를 허솔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안세영은 늘 천위페이를 넘고 더 강해졌습니다.
도쿄 올림픽 8강전 패배 후 안세영은 세계랭킹 1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되갚았고, 무릎 부상을 겪으면서도 최근 싱가포르 오픈 결승전 승리로 자신감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최근 10경기 전적 6승 4패, 파리에선 절대 지지 않겠다는 각오입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올림픽 메달이 저의 '그랜드 슬램' 마지막 퍼즐이라고 생각해서…"]
수영 황금세대의 에이스 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 포포비치와 격돌합니다.
최근 1분 43초대를 찍은 포포비치가 개인 기록에서는 앞서지만, 올림픽을 위해 체계적 훈련과 경험을 다져온 황선우도 1분 43초대, 금빛 역영에 도전합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파리 올림픽에서는 또 게임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도쿄 올림픽 깜짝 4위를 기록했던 높이뛰기 우상혁은 파리에서도 현역 최강자 바르심을 넘어야 합니다.
여기에 최근 2미터 37을 넘은 이탈리아 탬베리도 경계 대상, 결전의 순간을 위해 우상혁은 머리카락도 짧게 잘랐습니다.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금메달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첫 올림픽 출전을 이뤄낸 박혜정은 최강자 리원원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유력한 은메달 후보로 평가받지만, 연일 새 역사를 쓰고 있기에 메달 색은 언제든 바뀔 수 있습니다.
라이벌과의 대결을 통해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서겠다는 태극전사들 그 값진 경쟁의 순간이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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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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