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 삼성 코너 vs ‘QS’ LG 엔스의 명품 투수전…승부 가른 끝내기 실책

잠실|최용석 기자 2024. 6. 26. 21: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잠실구장에서 명품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승부는 실책으로 갈렸다.

LG 트윈스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 9회말 1사 만루에서 나온 상대의 끝내기 실책으로 2-1로 웃었다.

2연승을 거둔 LG(44승2무34패)는 2연패를 당한 삼성(43승1무34패)를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오스틴 타석에서 삼성 투수 김태훈의 보크로 1사 2루가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 선수들이 26일 잠실 삼성전 9회말 1사 만루서 나온 김범석의 3루 땅볼이 끝내기 실책으로 이어져 2-1로 승리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잠실구장에서 명품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승부는 실책으로 갈렸다.

LG 트윈스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 9회말 1사 만루에서 나온 상대의 끝내기 실책으로 2-1로 웃었다. 2연승을 거둔 LG(44승2무34패)는 2연패를 당한 삼성(43승1무34패)를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LG 디트릭 엔스가 26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엔스는 6이닝 3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6회말까지 외국인 선발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졌다. LG 선발 디트릭 엔스는 6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4회초 1사 2루, 5회초 1사 1·2루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들을 잡아내며 1점도 허락하지 않았다.

삼성 선발 코너 시볼드는 더 강력했다. 6회말까지는 2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이었다. 2회말 선두타자 오스틴 딘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게 유일한 득점권 허용이었을 정도로 LG 타선을 압도했다. 위력적인 스위퍼에 최고 구속 153㎞의 직구를 앞세웠다. 6회말까지 투구수도 80개에 불과했다.

삼성 코너 시볼드가 26일 잠실 LG전에 선발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7이닝 3안타 9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QS+를 작성했다.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엔스는 6회초로 임무를 마쳤지만, 코너는 더 마운드를 지켰고 7회말 변곡점을 맞았다. LG 선두타자 오스틴이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후속타자 박동원 타석에서 오스틴이 도루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를 간파한 코너는 공을 1루수에게 던졌다. 오스틴이 런다운에 걸릴 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이 2루로 던진 공이 외야로 빠졌고, 그 틈에 오스틴은 3루까지 내달렸다. 코너는 박동원을 삼진으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지만, 계속된 1사 3루에서 김범석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실점(비자책)했다. 코너의 최종 성적은 7이닝 3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이었다. 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다.
삼성 맥키넌(오른쪽)이 26일 잠실 LG전 7회말 무사 1루 LG 오스틴의 도루 시도 때 2루로 송구 실책을 범한 뒤 실망한 표정을 짓고 있다.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0-1로 뒤진 삼성은 8회초 곧바로 코너를 패전 위기에서 건져냈다. 선두타자 윤정빈이 몸에 맞은 볼로 출루했고, 대타 안주형의 보내기번트 때 LG 투수 김진성의 2루 송구 실책이 나왔다. 이어 무사 1·2루가 2사 1·2루가 되면서 추격의 불씨가 꺼지는 듯했으나 맥키넌이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이어준 가운데 김지찬이 좌전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불펜싸움이 펼쳐진 가운데 승부는 9회말 결정됐다. 1사 후 문보경이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LG는 대주자 김대원을 기용했다. 오스틴 타석에서 삼성 투수 김태훈의 보크로 1사 2루가 됐다. 그러자 삼성은 오스틴을 고의4구로 거른 뒤 투수를 김재윤으로 바꿨다. 박동원 타석에서 LG는 초구에 기습 더블스틸을 시도했고, 모두 살았다. 삼성은 다시 고의4구로 만루작전을 펼쳤다. 이어 김범석이 3루 땅볼을 쳤지만, 이를 빠르게 처리하려던 3루수 김영웅이 포구하지 못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