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개발 10년 앞당기겠다”…‘순차 매립’에서 ‘일괄 매립’으로
[KBS 전주] [앵커]
새만금 간척지의 3분의 1 면적의 매립을 맡은 새만금개발공사가 10년 앞당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순차 매립'에서 '일괄 매립'으로 바꾼다는 건데, 정부의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과 관련해 변수가 적지 않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만금개발공사가 1조 3천억 원을 들여 조성한 새만금 수변도시입니다.
일반 분양을 통해 2천억 원의 수익이 추산됩니다.
여의도 두 배 크기지만, 새만금공사가 매립 면허권을 가진 면적의 6%에 불과합니다.
공사 구간별로 순차적으로 매립하다 보니, 100제곱킬로미터에 가까운 배후도시용지 등은 그대로입니다.
이 때문에 새만금공사가 '일괄 매립'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한번에 매립 인허가를 받아 필요한 곳부터 메꿔갈 경우, 당초 계획보다 10년 이른 2040년에 마칠 수 있다는 겁니다.
[나경균/새만금개발공사 사장 : "지금까지는 부분적으로 개발해서 또 사업을 시행하다 보니까 이게 매립을 해서 하는 데만 해도 보통 4년 정도 시간이 걸리는데 속도감이 없기 때문에…."]
관련 사업비 7조 원은 자체 수입을 토대로 채권 발행과 매립지 분양과 재투자 등으로 마련할 계획입니다.
관건은,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 과정에서 정부가 산업단지 면적을 얼마나 확대하느냐는 것.
[김진후/새만금개발청 계획총괄과장/지난 18일 : "첨단 산업뿐만 아니라 식품 산업, 관광·마이스 산업도 새만금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개발 전략을 새롭게…."]
배후도시용지를 비롯한 새만금공사 매립 대상지 일부가 산업단지로 바뀌게 되면 분양 수익 창출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군산시는 인구 유출과 입지 조건 등을 이유로 수변도시를 항만 물류단지로 활용하자고 주장하는 상황.
설익은 발표라는 우려 속에, 새만금공사는 새만금개발청과 일괄 매립 방식의 기본계획 반영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그래픽:전현정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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