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시카고, ‘페디 vs 오타니’···팬들을 설레게 하는 최고의 빅매치가 온다
이번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이어 또 하나의 ‘KBO 역수출 신화’를 쓰고 있는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7억 달러(약 9730억원)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빅매치’를 갖는다.
페디는 27일 미국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변이 없는 한 1번타자로 나설 오타니와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NC에서 20승3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의 화려한 성적으로 투수 트리플크라운(3관왕)을 달성함과 동시에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페디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약 208억원)에 계약했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이후 가장 완벽한 ‘역수출 신화’를 쓰고 있다.
다만, 하필 팀이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최악의 팀 화이트삭스라는게 문제다. 페디는 이번 시즌 5승2패 평균자책점 3.05로 좋은 활약을 하고 있지만, 이번 8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중 절반인 4경기에서만 승리를 따냈다. 바로 직전 등판이었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는 7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으나 타선이 지원을 못해줘 패전 투수의 멍에를 썼다.
현재 21승60패, 승률 0.259로 메이저리그(MLB) 최저 승률에 머물러 있는 화이트삭스는 현재 주요 선수들을 대부분 트레이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페디도 트레이드 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만약 페디가 이번 다저스전, 특히 오타니와의 맞대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주가는 더욱 치솟을 수 있다.
오타니는 26일 화이트삭스전에서 시즌 24호 홈런 포함 4타수2안타 2타점 1볼넷의 뛰어난 활약을 펼침과 동시에 9경기 연속 타점을 이어가며 다저스 최고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그 9경기에서 오타니는 타율 0.441, OPS 1.147, 7홈런 16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만장일치 MVP에 등극했던 오타니는 올해도 내셔널리그의 가장 유력한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KBO리그를 평정하고 MLB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는 페디가 오타니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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