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review] ‘린가드 드디어 터졌다!’ 김기동의 서울, 강원에 2-0 완승...2연승+6위 도약

[포포투=정지훈(상암)]

드디어 ‘슈퍼스타’ 린가드의 데뷔골이 터졌다. 김기동의 서울은 2연승과 함께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FC서울은 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에서 강원 FC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리그 2연승을 달리며 승점 24점이 됐고, 6위로 올라섰다. 강원은 리그 2연패와 함께 승점 31점으로 4위를 유지했다.

[선발명단] 린가드의 서울vs양민혁의 강원, ‘부상 복귀’ 조영욱-김주성 벤치

서울(4-4-1-1): 백종범(GK) - 강상우, 박성훈, 권완규, 최준 - 윌리안, 이승모, 류재문, 한승규 - 린가드 - 강성진

강원(4-4-2): 이광연(GK) - 송준석, 김영빈, 강투지, 황문기 - 유인수, 김강국, 김대우, 양민혁 - 이상헌, 야고

[전반전] ‘캡틴’ 린가드의 활약, 그러나 아쉬운 득점 찬스

경기 초반 서울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4분 중원에서 상대의 볼을 끊어낸 서울이 역습을 시도했고, 이승모가 내준 볼을 린가드가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수비 견제 속에서 빗맞았다. 이어 전반 8분에는 상대의 공격을 끊어낸 강상우가 빠른 스피드로 침투했고,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강원이 반격했다. 전반 20분 야고의 전진 패스를 이상헌이 받아 침투했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서울도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30분 강상우가 측면을 침투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얻어냈다. 이후 프리킥 상황에서 한승규가 내준 볼을 린가드가 잡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 맞고 벗어났다.

서울이 아쉽게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32분 측면에서 올라온 볼이 권완규와 이광연 골키퍼의 경합 과정에서 흘렀고, 이것을 박성훈이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VAR 끝에 득점이 취소됐다. 이어 전반 36분에는 좌측면 강상우의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한승규가 잡아 골문 구석을 보고 감았지만 이광연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린가드가 계속해서 창의성을 발휘하며 서울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강상우의 전진 패스를 린가드가 감각적으로 돌려놨고, 이것을 한승규가 잡는 과정에서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는 않았다.

[후반전] ‘드디어 터졌다!’ 린가드 K리그 데뷔골, 류재문의 추가골까지!

후반전도 서울이 계속 주도했다. 후반 3분 이승모가 상대 진영에서 볼을 끊어내 패스를 연결했고, 이후 린가드가 잡아 내준 볼을 윌리안이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린가드의 K리그 데뷔골이 터졌다. 후반 10분 우측면에서 한승규가 센스 있는 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최준이 잡는 과정에서 송준석이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후 키커로 나선 린가드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양 팀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강원은 후반 15분 조진혁, 이유현, 서울은 후반 17분 임상협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강원이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18분 야고의 패스를 받은 황문기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망 옆을 맞았다. 서울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27분 중원에서 이승모가 로빙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임상협이 잡아 빠르게 침투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광연이 빠르게 반응해 쳐냈다.

결국 서울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28분 좌측면에서 한승규가 수비수 두 명을 벗겨낸 후 정교한 크로스를 올려줬고, 이것을 쇄도하던 류재문이 깔끔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후 강원은 후반 29분 카미야, 서울은 조영욱과 팔로세비치를 넣으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서울이 계속 공세를 펼쳤다. 후반 31분 강성진이 중앙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이광연이 안정적으로 잡아냈다.

두 골을 허용한 강원이 반격했다. 후반 34분 카미야의 코너킥을 야고가 머리로 방향을 바꿨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강원은 후반 37분 갈레고와 신민하를 넣으면서 변화를 가져갔고, 후반 39분 갈레고가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백종범이 막아냈다.

서울도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41분 강성진을 대신해 호날두가 들어갔고, 호날두는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서울이 주도권을 놓지 않으면서 경기를 안정적으로 이끌었고, 결국 승리를 따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