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피리 대신 하트’ 린가드, 데뷔골 넣고 홈 팬들에 하트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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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터졌다.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타 출신 제시 린가드(32, FC서울)가 K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서울 입장에선 승리가 무엇보다 기쁘겠지만 슈퍼스타 린가드가 터진 점도 고무적이다.
올 시즌 앞두고 서울에 합류한 린가드는 개막전부터 모습을 드러내며 팬들을 설레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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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상암] 김형중 기자 = 드디어 터졌다.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타 출신 제시 린가드(32, FC서울)가 K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서울은 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강원FC와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후반 10분 터진 린가드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후반 28분 류재문의 추가골을 묶어 2연승을 달렸다.
서울 입장에선 승리가 무엇보다 기쁘겠지만 슈퍼스타 린가드가 터진 점도 고무적이다. 올 시즌 앞두고 서울에 합류한 린가드는 개막전부터 모습을 드러내며 팬들을 설레게했다. 하지만 무릎부상을 당하며 4라운드부터 한 달 반 넘게 개점휴업했다. 이후 13라운드에 복귀해 감각을 끌어올렸다.
17라운드 울산HD전부터는 주장 완장까지 찼다. 기성용의 부상으로 인한 임시 주장직이었지만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의 경험과 리더십을 믿었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그는 책임감을 가지고 팀을 이끌었고 자신의 컨디션도 계속해서 끌어올렸다. 덕분에 서울은 18라운드 수원FC를 대파하고 이날도 승리를 거머쥐었다.
무엇보다 희망적인 것은 린가드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마수걸이 득점포를 터트렸다는 점이다. 후반 10분 최준이 페널티킥을 얻어내자 린가드는 서슴없이 공을 집어들었다. 동료들도 누구 하나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그는 믿음에 보답하듯 깔끔하게 성공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역대 최고 커리어 선수의 K리그 데뷔골이었다. 피리 세레머니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홈 팬들 앞에서 JL 세레머니와 하트 세레머니를 보여주었다. 팬들의 열광적인 성원에 대한 보답이었다.
린가드는 득점 외에도 동료들이 편하게 받을 수 있도록 양질의 패스도 공급했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활약이 기대되는 움직임이었다.
경기 전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가 당연히 주장 완장을 찬다”라며 웃었다. 그만큼 믿음도 있고 팀에 주는 영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였다.
린가드가 터지기 시작한 서울은 2연승을 달리며 본격적인 순위싸움에 시동을 걸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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