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든 링 DLC, 팬 분노에 발빠른 가호 상향

김영찬 기자 2024. 6. 2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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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이남코가 엘든 링 DLC 그림자 나무의 가호 성능을 상향 조정했다.

지난 23일 반다이남코 미국 지사는 엘든 링 DLC '황금 나무의 그림자' 공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팬을 위해 공식 SNS 채널에 "그림자 나무의 가호 레벨을 높이면 된다"라고 밝혔다.

26일 반다이남코는 엘든 링 DLC 1.12.2 버전 업데이트로 그림자 나무의 가호 공격력과 컷율의 강화율 상승 곡선, 최대 강화 시 효과량을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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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리한 대미지, 체감 어려운 가호 파밍 불만 누그러뜨릴 조치

반다이남코가 엘든 링 DLC 그림자 나무의 가호 성능을 상향 조정했다. 개발사 프롬소프트웨어가 극악의 난도를 해결할 방법으로 영양가 없는 조언을 올려 글로벌 게이머들이 분노하자 내린 신속한 결정이다. 

지난 23일 반다이남코 미국 지사는 엘든 링 DLC '황금 나무의 그림자' 공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팬을 위해 공식 SNS 채널에 "그림자 나무의 가호 레벨을 높이면 된다"라고 밝혔다. 해당 팁을 접한 글로벌 팬들은 "이런 조언은 개발자가 플레이어에게 멍청하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엘든 링 DLC에는 '그림자 나무의 가호'와 '영혼 재의 가호'라는 신규 성장 요소가 존재한다. 가호를 얻을수록 받는 대미지가 경감되고 더 강한 능력을 발휘한다.

다만 게임 플레이 경험을 결정짓는 초반 구간에는 가호로 얻는 이점이 크지 않으며, 획득 가능한 가호 개수도 적은 편이다. 가호로 캐릭터의 능력치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가호를 얼마나 파밍 해야 보스를 수월하게 공략할 수 있는지 파악하는 지표도 없다.

소울라이크를 전문적으로 플레이하는 인플루언서 이클리피아는 "엘든 링 DLC의 난이도는 여러 루트로 레벨이나 가호를 올려야 쉬워지는 구조다. 하지만 레벨이라는 절대적인 성장 수치가 있다 보니 팬들 입장에서 가호는 부가적 요소로 여기게 된다"며 DLC 성장 요소의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가호 파밍보다는 부조리한 보스의 난도와 필드 구조가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소울라이크 장르 특성상 난도는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DLC에서는 본편보다 과도하게 높은 보스 대미지와 파훼가 어려운 공격 패턴 등으로 팬들의 스트레스를 유발했다.

팬들은 "가호 파밍을 몰라서 어려운 게 아니다", "보스가 10번 공격하면 1번 겨우 공격하는 패턴이 지속되는데 무슨 가호냐", "영체, 조력자 전부 사용해도 본편보다 너무 어렵다", "전통적으로 DLC가 어려운 편은 맞지만 엘든 링 DLC는 과하다", "가호는 부가적인 요소다. 최소 200레벨 이상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다이남코도 팬 의견을 인정했다. 26일 반다이남코는 엘든 링 DLC 1.12.2 버전 업데이트로 그림자 나무의 가호 공격력과 컷율의 강화율 상승 곡선, 최대 강화 시 효과량을 수정했다.

그 결과 해당 업데이트로 그림자 나무의 가호의 전반적인 강화율 상승량이 높아졌다. 초반 구간 가호 단계를 올릴 때 요구되는 누적 파편 수가 줄었을 뿐만 아니라 효율도 대폭 상승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총 50개 중 26개만 수급하면 12단계까지 가능하다. 업데이트 후 12단계 효율은 기존 17단계와 비슷하다. 반다이남코는 "이외 밸런스 조정 및 오류 수정 관련해서도 조만간 업데이트를 예정 중이다"고 덧붙였다.

패치 소식을 접한 팬들은 "평가가 심각하게 내려가니까 패치 속도가 빠르네",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는데 파밍만 조언하니까 팬들이 분노하지", "초반 허들이 조금 내려가겠다", "확실히 가호 파밍 하면 수월하다", "아시아 권역만 불만 있는 줄 알았는데 북미에서도 난리였네", "전 세계 팬들이 일어나니까 즉각 반응한 것 같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as7650@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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