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서울이랜드, 안방서 충격패…‘최하위’ 안산에 0-3 완패 [GOAL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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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포기할 단계가 아니다. 충분히 선두권을 따라갈 수 있다."
김도균 서울이랜드FC 감독은 지난 22일 후반기 첫 경기였던 FC안양전(1-2 패)을 패하면서 출발이 좋지 못했음에도 희망을 가졌다.
서울이랜드는 26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산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19라운드 홈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하지만 지난 22일 안양 원정을 떠난 서울이랜드는 수비 실책이 잇따라 나와 패하면서 후반기 출발이 좋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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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목동] 강동훈 기자 = “아직 포기할 단계가 아니다. 충분히 선두권을 따라갈 수 있다.”
김도균 서울이랜드FC 감독은 지난 22일 후반기 첫 경기였던 FC안양전(1-2 패)을 패하면서 출발이 좋지 못했음에도 희망을 가졌다. 선두 안양과 격차가 승점 9로 크지 않은 만큼 충분히 따라갈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특히 안양이 전날 경남FC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둔 터라, 서울이랜드 입장에선 이날 승리한다면 격차를 다시 좁힐 수 있었다.
하지만 김 감독의 바람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선두권 진입을 노리던 서울이랜드가 안방에서 ‘최하위’ 안산그리너스에 발목을 잡히며 2연패 늪에 빠졌다. 서울이랜드의 2연패는 지난 3월 30일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서울이랜드는 26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산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19라운드 홈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2연패를 당한 서울이랜드는 5위(7승4무6패·승점 25)에 그대로 머물렀다. 반면 3연패 탈출에 성공한 안산은 13위(4승4무10패·승점 16)에서 벗어나진 못했지만, 12위 경남(승점 17)과 격차를 승점 1로 좁혔다.
17라운드 휴식기에 더해, A매치 휴식기까지 겹쳐 지난 10일부터 강릉으로 4박 5일간 전지훈련을 떠난 서울이랜드는 전반기 동안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선수들의 체력과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등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후반기 본격적인 승격 싸움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한 소중한 시간을 번 셈이다.
하지만 지난 22일 안양 원정을 떠난 서울이랜드는 수비 실책이 잇따라 나와 패하면서 후반기 출발이 좋지 못했다. 전지훈련 효과를 보지 못한 꼴이 됐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희망을 잃지 않았다. “아직 포기할 단계가 아니다. 20경기 남았다. 충분히 선두권을 따라갈 수 있다”고 강조한 그는 “승점을 차곡차곡 쌓아 쫓아가겠다”며 분위기를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김 감독은 승리를 위해 초반 승부를 예고했다. “선수들이 초반부터 집중력을 가지고 뛰어야 한다”는 그는 “날씨가 덥기 때문에 득점이 빨리 나오면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김 감독의 의도대로 서울이랜드는 선제골로 앞서가는 듯했다. 전반 9분 만에 이코바가 골네트를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서울이랜드는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나 잇따라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더니 도리어 선제 실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전반 39분 페널티 박스 안 왼쪽 측면에서 이택근이 크로스를 올리자, 문전 앞으로 달려들던 김재성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서울이랜드는 후반 12분 변경준과 황태현을 투입해 측면 쪽에 변화를 가져갔다. 하지만 변화 효과는 없었고, 도리어 추가 실점을 내줬다. 후반 15분 김범수가 순식간에 문전 왼쪽까지 파고든 후 패스를 내주자, 쇄도하던 박준배가 밀어 넣었다. 후반 40분엔 김재성이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 측면으로 들어온 후 올린 크로스가 굴절돼 골로 연결됐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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