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전주] '티아고 17경기 만에 득점포+조르지 동점골' 전북-포항의 치열한 접전...'1-1 무승부'
[전주=STN뉴스] 반진혁 기자 = 전북현대와 포항스틸러스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전북은 26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포항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은 승점 1점 획득에 그치면서 꼴찌 탈출에 실패했고, 포항은 3위를 유지했다.
전북은 4-2-3-1 전술을 선택했다. 티아고가 원톱을 형성했다. 전병관, 송민규, 안현범이 2선에 배치됐다. 한국영과 이수빈이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김진수, 이재익, 구자룡, 김태환이 수비를 구축했다. 골문은 정민기가 지켰다.
포항은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조르지와 백성동이 투톱을 형성했고 이규민, 오베르단, 한찬희, 윤민호가 미드필더를 구성했다. 수비는 완델손, 전민광, 이동희, 어정원이 이뤘고 골키퍼 장갑은 황인재가 꼈다.
꼴찌로 추락한 전북의 김두현 감독은 쓴소리를 던졌는데 "선수들도 팀도 느껴야 한다. 심각하게 매 경기 임해야 한다. 정신 무장이 되어 있어야 한다. 다른 모습이 보여야 팬들도 납득할 것이다"며 채찍질을 가했다.
포항의 박태하 감독은 신중했다. "전북은 흔들려도 좋은 팀이다. 언제든지 일어설 수 있는 저력이 있다"며 방심의 끈을 놓지 않았다.
경기는 초반 공방전이 이어졌다. 양 팀 모두 기회를 엿보면서 득점에 주력했다. 그러던 전반 15분 0의 균형을 전북이 깼다. 송민규의 패스를 받은 티아고가 한 템포 죽이고 선보인 회심의 슈팅이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오랜 침묵을 깨는 순간이었다.
포항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19분 동점골로 이른 시간 균형을 맞췄다. 김태환을 맞고 흐른 볼을 오베르단이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스코어는 1-1이 됐다.
1골씩 나눠 가진 양 팀의 공격력은 불이 붙었다.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움직이면서 추가 득점을 조준했다. 신중했다. 상대의 허점을 노리면서 찬스 만들기에 주력했다. 하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이면서 결실을 보지 못했다.
전북이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안현범이 송민규와의 패스 플레이 이후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였다. 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계속되는 공격에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전북과 포항은 1골씩 나눠 가진 후 추가골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1-1 스코어로 전반전을 마쳤다.
양 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전북은 전병관을 빼고 이영재를 투입해 2선 변화를 가져갔다.
포항은 윤민호, 조르지, 이규민을 빼고 허용준, 이호재, 김인성을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포항은 곧바로 추가 득점을 뽑아내는 듯했다. 후반 2분 이재익의 터치 미스를 빼앗은 이후 역습 김인성의 패스를 허용준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슈팅 과정에서 이호재의 핸드볼 파울을 선언하면서 골은 취소되면서 전북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북도 기회를 잡았다. 후반 5분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김진수의 크로스를 안현범이 최종 슈팅을 연결하면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지만, 골문을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9분에는 송민규를 빼고 문선민을 투입해 또 변화를 시도했다.
포항은 고삐를 당겼다. 후반 20분 역습 상황을 맞았고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허용준이 헤더 슈팅을 선보이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북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32분 문선민이 드리블 돌파 이후 골키퍼와의 1:1 상황을 맞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전북은 한국영, 티아고를 빼고 에르난데스, 보아텡을 투입했다. 교체 카드를 통해 승부수를 던졌다.
전북은 에르난데스가 후반 42분 문선민의 패스를 받아 결정적인 슈팅을 선보이는 등 추가골에 주력했다. 연이어 김진수가 회심의 슈팅으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전북은 계속 몰아 붙였다. 후반 추가 시간 이영재의 크로스를 에르난데스가 헤더 슈팅을 선보였지만, 골문을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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