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끝내기 실책…LG, 2위 탈환·위닝시리즈 확보

박윤서 기자 2024. 6. 2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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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누르고 2위 자리를 탈환했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틀 연속 삼성을 꺾고 위닝 시리즈(3연전 가운데 최소 2승)를 확보한 LG(44승 2무 34패)는 2위에 복귀했다.

반면 2연패를 떠안은 삼성(43승 1무 34패)은 3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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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엔스 6이닝 9탈삼진 무실점 쾌투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초 2사 1,2루 삼성 박병호 타석 때 LG 선발 엔스가 실점 위기를 넘기고 기뻐하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4.06.26. kgb@newsis.com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누르고 2위 자리를 탈환했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틀 연속 삼성을 꺾고 위닝 시리즈(3연전 가운데 최소 2승)를 확보한 LG(44승 2무 34패)는 2위에 복귀했다.

반면 2연패를 떠안은 삼성(43승 1무 34패)은 3위로 내려앉았다.

LG 선발 마운드를 지킨 디트릭 엔스는 6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삼성 선발 코너 시볼드의 7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비자책) 쾌투는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타선이 장단 5안타에 그치면서 1점 밖에 획득하지 못했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의 치열한 투수전이 경기장을 수놓았다.

1회부터 3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벌인 엔스는 4회초 선두타자 김헌곤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이후 2루 도루까지 허용했으나 구자욱과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초 엔스는 강민호와 이성규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1사 1, 2루 위기에 처했지만, 전병우와 김헌곤을 뜬공으로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6회초에는 삼진 2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엔스와 맞선 코너는 1회말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고, 2회말에는 선두타자 오스틴 딘에게 2루타를 헌납했으나 박동원을 루킹 삼진, 김범석을 3루수 땅볼로 묶은 뒤 구본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봉쇄했다. 3회말에는 2사 1루에서 신민재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4회와 5회도 LG 타선을 꽁꽁 묶은 코너는 6회말 선두타자 안익훈에게 볼넷을 줬다. 하지만 홍창기와 신민재를 연거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후 문보경을 우익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7회말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LG는 선두타자 오스틴의 중전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후 오스틴이 코너의 견제구에 걸렸으나 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이 2루 악송구를 범했다. 그사이 오스틴은 2루를 지나 3루까지 내달렸다. 1사 3루에서는 김범석이 희생플라이를 기록해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8회초 삼성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윤정빈의 몸에 맞는 공, 안주형의 땅볼 출루, 상대 송구 실책, 맥키넌의 볼넷 등을 묶어 만든 2사 만루에서 김지찬이 내야를 빠져나가는 1타점 동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9회말 LG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문보경의 중전 안타, 투수 김태훈의 보크, 오스틴과 박동원의 자동 고의4구로 일군 1사 만루에서 김범석의 땅볼 타구를 3루수 김영웅이 포구하지 못한 채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범하며 LG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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