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크→더블 스틸→실책' LG, 2-1 끝내기 승리로 2위 탈환...삼성, 5연승 이후 2연패→3위 추락 [잠실 리뷰]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 상대로 이틀 연속 승리하며 2위로 올라섰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9회말 2-1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9회말 1사 만루에서 끝내기 실책으로 승리했다. LG는 삼성을 0.5경기 차이로 제치고 2위 자리를 뺏어냈다.
LG 선발 엔스는 6이닝 동안 98구를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0-0 동점인 7회 교체돼 승패 없이 물러났다. 7회 정우영, 8회 김진성(비자책 1실점), 9회 유영찬이 이어 던졌다.
삼성 선발 코너는 7이닝 동안 96구를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삼성은 김헌곤(우익수) 이재현(유격수) 구자욱(좌익수) 맥키넌(1루수) 박병호(지명타자) 김영웅(2루수) 강민호(포수) 이성규(중견수) 전병우(3루수)가 선발 출장했다. LG 좌완 선발 엔스 상대로 우투수 위주의 라인업을 내세웠다.
LG는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문보경(3루수) 오스틴(지명타자) 박동원(포수) 김범석(1루수) 구본혁(유격수) 박해민(중견수) 안익훈(좌익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김현수는 장염에 걸렸다. 병원에서 링거 맞고 집에 가서 쉬라고 했다"고 말했다.
LG는 2회 선두타자 오스틴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박동원이 코너의 150km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범석의 3루수 땅볼 때 2루주자 오스틴의 무리한 주루 플레이가 나왔다.
3루로 스타트를 끊은 오스틴이 잠시 멈췄다가 다시 3루로 뛰다가 태그 아웃됐다. 득점권에서 주자가 사라졌고, 2사 1루에서 구본혁은 코너의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엔스는 1회부터 3회까지는 퍼펙트 피칭이었다. 1회 김헌곤을 2루수 뜬공, 이재현을 포수 파울플라이, 구자욱을 유격수 땅볼로 끝냈다. 2회는 1사 후 박병호와 김영웅을 연속 삼진으로 잡았다. 3회도 1사 후 이성규와 전병우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삼성은 4회 선두타자 김헌곤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재현이 10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 때 1루주자 김헌곤이 2루 도루를 성공했다.
1사 2루에서 구자욱이 헛스윙 삼진을 돌아섰다. 2사 2루에서 맥키넌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하지만 2사 1,2루에서 박병호가 풀카운트에서 150km 하이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삼성은 5회 1사 후 강민호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성규도 중전 안타를 때려 1사 1,2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전병우가 중견수 뜬공 아웃, 구자욱도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 기회를 놓쳤다.
LG는 6회 선두타자 안익훈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그러나 홍창기가 149km 직구에 3구삼진, 신민재는 138km 슬라이더에 3구삼진으로 물러났다. 문보경은 8구 접전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LG는 7회초 선발 엔스에 이어 정우영이 2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삼성은 박병호 대신 좌타자 김지찬을 대타로 내세웠다. 김지찬은 유격수 땅볼 아웃, 김영웅은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2사 후 강민호가 3루 베이스 옆을 빠져 나가는 2루타로 출루했다. 이성규가 3구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LG는 7회 선두타자 오스틴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오스틴은 1루에서 투수 견제구에 걸렸고, 2루로 뛰었다. 1루수 맥키넌의 2루 송구가 외야로 빠지는 악송구가 되면서, 오스틴은 2루를 밟고 3루까지 달려 세이프됐다.
주루사가 될 뻔 했으나 상대 실책으로 무사 3루 찬스가 됐다. 박동원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1사 3루에서 김범석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가 득점을 올렸다.
LG는 8회 투수 김진성이 등판했다. 삼성은 선두타자로 윤정빈이 대타로 나와 초구에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김헌곤 타석에서 안주형이 대타로 나와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다. 번트 타구를 잡은 투수 김진성이 2루로 던진 것이 원바운드 악송구가 되면서 외야로 빠졌다. 투수 송구 실책으로 무사 1,2루가 됐다.
이재현이 번트를 시도했는데, 포수가 재빨리 잡아서 3루로 던져 아웃됐다. 1사 1,2루에서 구자욱이 때린 큰 타구는 좌중간 펜스 앞에서 잡혔다. 2루주자는 3루로 태그업했다. 맥키넌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됐다. 김지찬이 3유간을 빠지는 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김영웅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LG는 9회초 마무리 유영찬이 등판했다. 강민호를 삼진, 이성규를 1루수 파울플라이, 윤정빈을 1루수 땅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9회말 삼성은 임창민에서 김태훈으로 투수가 교체됐다. 선두타자 신민재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문보경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1루에서 대주자 김대원으로 교체됐다.
오스틴 타석에서 투수 김태훈이 1루 견제를 하려다 보크가 선언됐다. 오스틴은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1사 1,2루에서 김재윤이 구원 투수로 올라왔다.
박동원 타석에서 초구에 LG 주자들은 더블 스틸을 시도해 성공했다. 그러자 삼성은 박동원을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 1사 만루 작전을 펼쳤다. 1사 만루에서 김범석이 3루쪽으로 땅볼 타구를 때렸고, 3루수가 포구하지 못하고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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