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점차 따라잡은 롯데 타선 상대로 QS…KIA 알드레드, 한 경기 최다 투구수 소화하며 2경기 연속 QS[스경X현장]

김하진 기자 2024. 6. 2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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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캠 알드레드. KIA 타이거즈 제공



KIA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가 호투를 펼치며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알드레드는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8안타 1홈런 3볼넷 4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이날 알드레드는 투구수 101개를 기록했는데 KBO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100개 이상의 공을 던졌다.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도 달성했다.

무엇보다 전날 1-14에서 추격을 시작해 경기를 15-15로 끝낸 롯데 타선을 잠재운 게 소득이었다.

1회는 조금 불안했다. 선두타자 황성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알드레드는 1루에 나간 그를 견제사로 잡아냈다. 이어 윤동희에게 볼넷, 고승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알드레드는 빅터 레이예스를 삼진 아웃으로 잡아내며 한숨 돌렸다. 이어 전준우에게도 볼넷을 내줘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으나 나승엽을 1루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정훈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는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3회에는 윤동희를 2루수 포구 실책으로 내보내는 등 야수진의 실책이 나왔지만 흔들리지 않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에도 정훈을 7구째 접전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을 뿐 큰 위기는 없었다.

KIA 캠 알드레드. KIA 타이거즈 제공



5회에는 선두타자 손성빈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위기에 처했다. 그리고 윤동희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서 한 점을 더 내줬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알드레드는 레이예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코칭스태프가 마운드에 올랐다. 다행히 전준우를 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나승엽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주자는 1·2루를 채웠지만 정훈을 2루 땅볼로 유도하며 1루에서 2루로 향하던 나승엽을 잡아내 아웃카운트를 늘렸고 박승욱을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날 알드레드의 투구수는 101개로 종전 최다 개수는 86개였다. 지난 6월14일 수원 KT전에서 기록한 개수다.

알드레드는 4-2로 리드하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불펜에게 내줘 승리투수 요건도 갖췄다.

알드레드는 지난달 말 부상으로 빠진 윌 크로우의 대체 외인 투수로 KBO리그를 밟았다.

사직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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