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 군사정지 후 첫 실사격 훈련…군사적 긴장 높아지나
[앵커]
오늘(26일) 실사격 훈련은 9.19 군사합의로 일방적 제약을 받던 우리 군의 활동이 정상화됐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9.19 군사합의를 지키지 않았던 북한이 우리 군의 해상 사격 훈련에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 군은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사격 훈련은 정부가 이달 4일 9·19 군사합의 효력 전부 정지를 결정한 지 22일 만에 실시됐습니다.
그 전까지는 남북이 설정한 해상 완충 구역에서 사격을 할 수 없었기에, 서북도서 해병부대는 K9 자주포 등을 내륙으로 옮기고 사거리를 줄이는 등 훈련에 제약을 받았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지난 4일 : "(9.19 합의 효력 정지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리의 보다 충분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가능하게 해 줄 것입니다."]
정부는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와 함께 모든 군 훈련을 정상화했는데, 북한은 그 중에서도 해상 훈련에 민감하게 반응해왔습니다.
북한이 우리 군의 사격훈련을 핑계로 군사적 대응을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상규/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 "만약에 북한이 자신들이 주장하는 해상 국경선을 선포하고 그것에 따라서 어떤 조치를 하게 된다면 우리나라하고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예상됩니다)."]
북한은 또한 북방한계선 NLL 인근에서의 긴장을 내부 결속에 활용하고, 중국이나 러시아의 지지를 이끌어낼 명분으로 삼을 거로 보입니다.
육군도 다음 주 군사분계선 인접 지역에서 포 사격 훈련을 재개할 예정인 가운데, 이번 훈련 전후로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현재까지 식별되지 않은 거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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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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