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C 전국 여름수련회, "50년 전 부흥을 다시 이 땅에"

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2024. 6. 2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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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생선교회, CCC가 강원도 평창에서 전국여름수련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번 수련회는 50년 전 부흥의 현장이었던 'EXPLO74(엑스플로74)' 대회를 기억하며, 다음세대의 영적 부흥을 도모하고 있는데요.

한편, CCC는 28일에 끝나는 수련회 이후엔 EXPLO74의 정신을 계승해 각 지구마다 지역교회와 함께 '도시전도 운동'에 나서는 등 영적 유산을 이어나가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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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한국대학생선교회, 'EXPLO7424' 대회 개최
50년 전 'EXPLO74' 대회의 뜨거운 부흥 재현
선교·비전·통일 박람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
"영적 유산 계승해 새로운 부흥 모색"
"정형화된 종교 아닌, 삶을 변화하는 복음의 능력 제시해야"

[앵커]
한국대학생선교회, CCC가 강원도 평창에서 전국여름수련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번 수련회는 50년 전 부흥의 현장이었던 'EXPLO74(엑스플로74)' 대회를 기억하며, 다음세대의 영적 부흥을 도모하고 있는데요.

기독청년들의 축제의 장, CCC여름수련회 현장을 오요셉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1만 여명의 기독대학생들이 초대형 야외 집회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청년의 열정으로 힘차게 찬양하고, 민족복음화와 하나님나라를 위해 온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24~28일까지 진행되는 'EXPLO7424'. CCC대표 박성민 목사는 "50년 전과 달리 오늘날 교회는 영향력을 잃고 쇠퇴하고 있다"며 "청년들에겐 정형화된 종교로서 기독교가아닌,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진정한 복음의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냄 받은 우리(We, the Sent)'란 주제로 진행된 이번 수련회에선 "기독청년들이 복음의 능력을 힘 입어 변화된 삶을 살아나가야 한다"는 메시지가 전해졌습니다.

CCC대표 박성민 목사는 "오늘날 20대 청년들은 가장 뛰어난 세대임에도 불구하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끊임없는 경쟁과 비교로 좌절감을 겪고 있다"며 기독청년들이 단순히 종교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참된 신앙인으로 살아갈 것을 도전했습니다.

[박성민 목사 / 한국CCC 대표]
교회를 단순히 다닌다는 것이 아니고, 진짜 하나님을 알고, 예수 그리스와 함께 동행하는 것을 체험하고, 그 속에서 의미를 찾고, 세상 속에서도 복음의 메시지를 가지고 복음의 변화된 자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초점을 진행을 하고 있고,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EXPLO74는 1974년 8월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열린 대규모 연합 집회로, 당시 84개 나라 기독교 지도자를 비롯해 약 655만 명이 참석했다. 한국교회 부흥의 도화선으로 평가 받는다. CCC 유튜브 채널 갈무리.


특별히 이번 여름수련회는 'EXPLO74 50주년 기념대회'로 치러져 의미를 더했습니다.

신앙 선배들과의 대화, 학술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50년 전 대부흥의 역사를 돌아보며 그 정신과 열심을 본받아 다시 한 번 이 땅에 성령의 바람이 불어오길 기도했습니다.

[김승헌 / 광주교육대학교 CCC]
"이 시대에는 우리가 많은 교육을 받을 수도 있고, 기술도 발달되었는데 점점 복음화율은 낮아지고 약해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엑스플로74의 모습을 본받고 민족복음화를 한 번 더 꿈꿀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수련회엔 기독청년들의 폭넓은 신앙 성숙을 위한 선교‧통일‧비전 박람회가 진행됐다. 다양한 정보를 얻고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주제별 1백 여개 부스가 운영됐다.


이번 수련회는 예수님을 아직 잘 알지 못하는 비신자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비롯해, 사회 진출을 앞둔 졸업반 학생들 위한 강의, 연애와 결혼· 진로 등 대학생들의 주요 관심사를 성경적으로 해석하는 다양한 선택 특강들로 채워졌습니다.

또, 전 세계 선교지를 체험해볼 수 있는 '선교 박람회'와 남북 통일 비전과 개개인의 꿈을 발견해나가는 '비전&통일 박람회' 등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기독청년들은 "기독청년으로 살아가는 것이 점점 위축되고 어려워지는 현실 속에서, 믿음의 친구들과 함께 교제하고 예배할 수 있는 경험들이 너무나 큰 힘이 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어 "수련회를 통해 신앙의 관심과 기도의 주제가 넓어질 수 있었다"며 "세상으로 나아가 예수님의 자녀로서 빛을 발하며 살아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강민경 / 숙명여대 CCC]
"함께 동역하는 자들이 이렇게 많이 있잖아요. 예수 그리스도를 함께 믿고 나아갈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에 더 감사하면서 살아가려고 합니다. 순원들이 다시 한 번 캠퍼스로 나아갈 때 이 마음을 가지고 나아갈 것을 꿈꾸면서 기대하니깐 (힘이 나요.)"

이번 수련회엔 비신자 학생들도 4백 여 명 참석한 가운데, 레크레이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들에게 기독교 신앙을 소개하는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한편, CCC는 28일에 끝나는 수련회 이후엔 EXPLO74의 정신을 계승해 각 지구마다 지역교회와 함께 '도시전도 운동'에 나서는 등 영적 유산을 이어나가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

[스탠딩]
 50년 전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일었던 뜨거운 부흥의 역사가 기독대학생들의 찬양과 예배의 열기로 이곳 강원도 평창에서 재현되고 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사회 진출을 앞둔 학생들을 위한 특강 현장. 일과 신앙에 연관성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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