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배터리 화재 대응 역부족.. 지침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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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의 리튬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서른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는데요.
제주자치도와 소방본부가 도내에서 리튬 배터리를 취급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긴급 안점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서른 명이 넘는 사상자를 낸 경기도 화성시의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제주에서도 리튬 배터리 관련 업체 에 대한 긴급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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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24) 경기도 화성시의 리튬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서른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는데요.
제주자치도와 소방본부가 도내에서 리튬 배터리를 취급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긴급 안점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안전 관리에 사각지대가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서른 명이 넘는 사상자를 낸 경기도 화성시의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배터리 1개에서 시작된 불은 폭발과 함께 순식간에 번졌지만, 좀처럼 손을 쓰지 못했습니다.
리튬 배터리의 특성상 물로 진화가 어려워 불을 끄는데만 20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이펙트)-화면 전환
제주에서도 리튬 배터리 관련 업체 에 대한 긴급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소방당국과 안전관리자문단까지 나서 시설 관리와 운영 분야까지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200여 개의 배터리를 보관하고 있는 이곳은 금속 화재용 소화기 등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지만,
자동 소화 설비는 구축되지 않은 상황.
수백 개의 배터리가 집중돼 사람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불이 시작되면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는 얘깁니다.
김창수 / 제주안전관리자문단
"저희가 생각하는 건 최악의 경우잖아요. 밀도를 좀 줄이거나 기계적으로 빨리 배출 시킬 수 있는 것도.. 예산의 문제지만 어쨌든 사람이 살아야 하니까"
재사용 배터리를 관리하는 또 다른 민간 업체.
온도나 습도 등을 세밀하게 확인하며 화재를 예방하고 있지만, 별다른 관리 감독은 받지 않고 있습니다.
취급하는 리튬 양이 적다는게 이유인데, 이런 곳이 제주에 10여 곳에 이르고 있습니다.
관리의 사각지대가 생기고 있다는 겁니다.
김병윤 / 제주동부소방서 예방구조과 소방위
"법적으로 지정수량인 50kg가 안 넘어서 여기는 위험물 저장시설로 지정이 안 된 상태로 알고 있거든요. 소방에서 관리도 안 들어가는 상태입니다"
문제는 제주에서도 리튬 배터리 관련 업체가 늘고 있지만,
예방 매뉴얼이나 화재 대응 같은 정확한 지침이 없다는 점입니다.
김병윤 / 제주동부소방서 예방구조과 소방위
"지정수량 미만에 대해선 법이 미비한 실정입니다. 지정수량으로만 하지 말고 배터리 개수 등으로 해서 방화벽을 설치한다거나 그런 것에 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주자치도가 이번 점검 결과를 토대로 화재 대응 지침을 만들 계획이지만,
사실상 구속력이 없는 권고에 불과해 관련 제도 개선도 시급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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