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메시'의 선전포고, "호날두에 긴장하지 않습니다, 골 넣겠습니다"…숨기지 못한 팬심도..."유니폼 주실 거죠?"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조지아의 '리오넬 메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정면 대결을 펼친다.
오는 27일 유로 2024 F조 최종전 포르투갈과 조지아의 경기가 펼쳐진다. 현지 포르투갈은 2연승을 달리며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한 상태. 유로 본선을 처음 경험한 조지아는 1무1패로 F조 4위다. 하지만 16강 진출 희망은 여전히 남아 있다. 포르투갈을 어떻게 상대하느냐에 따라, 조지아의 미래가 결정된다.
조지아의 시선은 당연히 조지아의 '슈퍼스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에게 쏠리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세계 최고의 윙어로 성장한, 조지아의 자랑이다.
유로 2024가 시작되기 전 크바라츠헬리아는 "유로 2024, 어려운 무대다. 하지만 조국의 모두가 나를 보고 있다. 모두가 나를 본보기로 생각하고 있다. 나는 조지아 아이들의 롤모델이 돼야 한다. 나는 겸손해야 하며, 경기장 안팎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포르투갈에도 '슈퍼스타' 호날두가 있다. 그런데 조지아는 그동안 꾸준히 자신의 롤모델, 우상의 이름을 거론했다. 바로 호날두다. 크바라츠헬리아가 드디어 꿈에 그리던 우상을 만나는 것이다. 자신 축구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롤모델과 맞대결을 펼친다. 조국의 우상은 승리를 위해 싸워야 하고, 자신의 우승을 무너뜨릴 의지로 가득하다. 팬심은 그 다음이다.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크바라츠헬리아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포르투갈은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때문에 우리의 동기부여가 더욱 강하다. 모든 것이 가능하다. 이 기회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나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다. 우리는 역사의 또 다른 페이지를 추가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기기 위한 경기를 할 것이다. 조지아는 차이를 만들 수 있는 팀이다"고 말했다.
호날두와 맞대결에 대해 그는 "호날두와 맞붙을 준비가 됐다. 나는 호날두에 긴장하지 않는다. 큰 도전이다. 나는 호날두 앞에서 최선을 다해 골을 넣을 것"이라고 선전포고를 했다.
하지만 팬심을 숨기지는 못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사실, 호날두와 경기하는 것을 항상 꿈꿔왔다. 호날두는 유럽을 떠나서 기회가 없었다. 국가대표팀에서 이렇게 만날 수 있어 너무나 기쁘다. 나는 호날두를 통해 동기부여가 됐다. 나는 호날두의 유니폼을 받기를 바란다"고 고백했다.
최근 이적설이 뜨거운 크바라츠헬리아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등과 연결되고 있다. 이에 크바라츠헬리아는 "나의 미래? 지금 언급하고 싶지 않다. 나는 조지아 대표팀에 대해 이야기하고, 포르투갈 대표팀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우리의 관심은 오직 유로라는 대회다. 다른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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