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실점→조 3위' 무너진 반 다이크, 굳은 표정으로 인터뷰 패싱... '말할 기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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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질 반 다이크가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네덜란드는 26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D조 3차전에서 오스트리아에 2-3으로 패배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6일 "반 다이크는 오스트리아전 패배 이후 말할 기분이 아니었다. 경기 후 반 다이크는 언론 기자들의 질문에도 멈추지 않고 직진했다. 말하고 싶어 보이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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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버질 반 다이크가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네덜란드는 26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D조 3차전에서 오스트리아에 2-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1승 1무 1패(승점 4)로 3위, 오스트리아는 2승 1패(승점 6)로 1위가 됐다.
네덜란드는 전반 이른 시간 도니얼 말런의 자책골로 실점했다. 0-1로 끌려 가던 네덜란드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코디 각포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슈미드에게 골을 내줬고, 멤피스 데파이의 동점골이 있었으나 경기 막바지 마르셀 자비처에게 또다시 실점했다. 동점만 두 번 나왔던 경기로, 치고받는 양상이 이어졌으나 끝내 웃는 건 오스트리아였다.
네덜란드는 자존심을 구겼다. 네덜란드가 자랑하는 철벽 수비진이 무너지고 말았다. 네덜란드는 이번 유로 2024를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두터운 수비진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리버풀의 주장 월드클래스 수비수 반 다이크가 있었고, 인터밀란의 주축 슈테판 데 브레이, 미키 판 더 펜, 제레미 프림퐁, 마타이스 데 리흐트, 네이선 아케 등이 있었다. 수비진만 보면 세계 1위였다.
유로 2024 조별리그를 앞두고 치른 쇼케이스도 좋았다. 캐나다와 아이슬란드의 두 차례 친선전에서 4-0 완승, 무실점 승리를 거뒀고, 폴란드를 상대로도 1점으로 틀어막았다.
그러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무너지고 말았다. 반 다이크와 데 브레이가 부진했다. 오스트리아의 조직적인 플레이에 꽤나 고전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반 다이크와 데 브레이에게 각각 평점 5.6점과 5.9점을 부여했다. 선발 출전한 11명의 선수 중 두 선수만이 평점 5점대였다.
특히 반 다이크는 자존심을 완전히 구겼다. 네덜란드의 주장이자 월드 클래스 수비수이기에 더욱 자신에 대한 실망이 컸을 터. 조 3위로도 16강 진출은 유력한 상황이지만, 반 다이크는 많이 실망한 모습이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6일 "반 다이크는 오스트리아전 패배 이후 말할 기분이 아니었다. 경기 후 반 다이크는 언론 기자들의 질문에도 멈추지 않고 직진했다. 말하고 싶어 보이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반 다이크는 굳은 표정으로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지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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