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혈투 치렀는데 롯데 김진욱 너마저…3.2이닝 4실점 조기 강판→한현희 투입[스경X현장]
롯데 김진욱이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김진욱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2이닝 7안타 1홈런 3볼넷 3삼진 4실점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롯데는 전날 연장 12회까지 장장 5시간 20분 동안 경기를 했다. 15-1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투수도 많이 투입됐다. 선발 투수 나균안이 1.2이닝 8실점으로 조기 강판됐고 현도훈-박진-진해수-김상수-김원중-구승민으로 이어지는 6명의 불펜진이 투입됐다.
선발 투수가 최대한 오래 이닝을 끌어야했던 롯데이지만 김진욱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1회 톱타자 이창진을 볼넷으로 내보낸 김진욱은 박찬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김도영이 포수 땅볼을 때려냈을 때 2루에 있던 이창진이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고 김도영이 1루로 진루하지 않아 태그아웃되면서 아웃카운트 2개를 한꺼번에 늘렸다.
그러나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김진욱은 폭투로 2루에 있던 박찬호를 3루로 보냈고 나성범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2회에는 장타를 두개나 맞았다. 선두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내줬고 2사 1·2루의 위기에 처해진 김진욱은 김도영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추가로 헌납했다.
2회말 롯데 정훈이 솔로 홈런으로 득점 지원했지만 김진욱은 또 실점했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아놓고 이창진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결국 교체 사인이 떨어졌다. 한현희가 연속 폭투를 저질러 이창진이 홈인했고 김진욱이 책임져야할 점수는 4점이 됐다.
김진욱의 투구수는 84개였다. 최고 144㎞의 직구(27개), 슬라이더(35개), 커브(20개), 포크볼(2개) 등을 섞어 던졌다.
사직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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