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일부 주장과 사실 달라"
[뉴스데스크]
◀ 앵커 ▶
축구선수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인 손웅정 감독과 코치진들이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손 감독이 욕설을 하고, 코치진들이 체벌을 했다는 것이 고소를 한 유소년 부모 측의 주장인데요.
손 감독 측은 사과의 뜻을 밝히고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송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유소년 선수 왼쪽 허벅지에 푸르스름한 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지난 3월 '손축구아카데미'의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참가했던 선수 사진입니다.
'손축구아카데미'는 손흥민 선수 아버지인 손 감독이 운영하는 유소년 축구 훈련기관입니다.
당시 전지훈련에는 손 감독과 두 명의 코치, 그리고 여러 명의 유소년 선수들이 참가했습니다.
그런데 한 코치가 경기에 진 팀을 골대에서 중앙선까지 20초 안에 뛰게 시켰고, 제시간 안에 들어오지 못한 4명은 엎드려서 코너킥 봉으로 엉덩이를 맞았다고 유소년의 부모는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아카데미 측이 때린 사실도 인정하지 않아 2주 진단서를 첨부해 고소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피해 선수 아버지(음성변조)] "그런 적 없다. 때린 적도 없다. 아무것도 없다. 손 측에서 거짓말로 오리발을 내밀어서, 거기서부터 실망감이 너무 컸어요. 계속."
또 손웅정 감독이 선수가 실수를 하거나 훈련을 따라오지 못하면 자주 욕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강원경찰청은 욕설과 폭행 혐의가 있다고 보고 지난 4월 손웅정 감독과 코치진 2명을 검찰에 송치했고 현재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손웅정 감독은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홈페이지를 통해 대신 입장을 전했습니다.
손 감독은 입장문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와 그 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고소인의 주장이 사실과 다른 점이 많다"며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고소인 측이 수억 원의 합의금을 요구했지만 수용할 수 없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영상취재: 김유완 / 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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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유완 / 춘천
이송미 기자(mee@c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11671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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