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따돌리기? 만남 거절한 홍준표 "이상한 애 뽑으면‥"

김민형 2024. 6. 2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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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견제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가장 앞장선 홍준표 대구시장은 '총선패배의 주범','본인 특검받을 준비나 하라'며 다른 주자들은 다 만나면서도 한 전 위원장의 요청은 거절했고, 다른 친윤계 인사들도 거리두기에 나서는 모양샌데요.

당내 비토 여론이 나오는 가운데 과연 이번에도 윤심이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을 만났습니다.

홍 시장은 원 전 장관을 추켜세웠지만.

[홍준표/대구시장] "당을 오래 지킨 사람, 당을 아는 사람. 그런 사람이 당대표가 돼야지‥"

대화의 주인공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입니다.

홍준표 시장은 총선을 참패한 사람이 당대표 선거에 나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면서 한 전 위원장을 겨냥했습니다.

이 친구, 애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당내 선거에서도 이상한 애가 당선이 돼 버리면 그 다음부터는 정부 여당이 같이 몰락하는 겁니다."

홍 시장은 앞서 나경원·윤상현 의원에 이어 오늘 원희룡 전 장관까지 당권주자 4명 중 3명을 만났지만, 한동훈 전 위원장의 면담 요청은 두 번 모두, 거절했습니다.

한 전 위원장도 면담을 더 시도하기가 어렵지 않겠냐는 입장입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본인이 만나기 싫다고 하시니 뵙기 어렵지 않겠습니까?"

친윤 세력을 중심으로 한동훈 후보에 대한 견제를 넘어 노골적인 비토에 나선 모습입니다.

하지만, 고민이 적지 않습니다.

한동훈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일반 국민들은 물론 여당 지지층 내에서도 다른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결국, 원희룡 전 장관은 "무엇이든지 열려 있다"며 단일화 시도 가능성까지 암시했습니다.

지난 당대표 선거에서 이른바 윤심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이번에도 과연 그게 통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대통령 지지율이 바닥인 상황에서 윤심만으로는 역부족일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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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해동 / 영상편집: 배우진

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11667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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