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배터리 인증 美기업 회장 만나 ‘산업안전 협력’ 논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도청에서 국내 투자기업인 UL솔루션즈(UL)의 제니퍼 스캔론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첨단 자동차·배터리 안전 시험센터 설립에 관한 투자 유치를 논의했다.
UL이 산업안전 인증 분야 글로벌 선두기업이어서 화성시 리튬배터리 공장 화재사고 희생자에 대한 추모의 뜻을 함께하고 산업안전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다른 일정을 다 취소했지만, 스캔론 회장님과의 만남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이번 화성 공장 화재 사고를 안전 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준비하는 계기로 삼으려 하는데 UL과 경기도가 잘 협력해 문제 해결에 좋은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캔론 회장은 “너무 안타까운 일”이라며 “UL의 전문성으로 안전관리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기꺼이 하겠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면담 후 도청 내 ‘화성 공장 화재 합동분향소’를 함께 찾아 헌화했다.
김 지사는 “이번 투자 결정으로 한국의 많은 기업이 UL과 협력해 안전 인증을 받게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고, 스캔론 회장은 “협력을 통해 양국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차원에서 이번 평택 투자가 저희 미래 성장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UL이 평택에 설립을 추진하는 첨단 자동차·배터리 시험센터는 배터리, 모터, 인버터 등 전기차 부품의 성능, 내구성, 신뢰성을 평가·인증하는 시설이다. 특히 전기차(EV) 및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전용 배터리에 대한 화재 안전성 평가도 진행한다.
UL이 만든 규격 대부분이 미국표준협회(ANSL) 규격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북미지역으로 제품 수출 시 UL 인증이 필수라고 도는 설명한다.
경기도는 UL 투자가 성사될 경우 한국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글로벌 산업안전 인증기관을 유치하게 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동연 지사와 UL 측 만남은 이번 두 번째다. 김 지사는 지난 5월 북미 출장 중 비공개로 캘리포니아 UL 프리몬트 시험센터를 방문했으며, UL의 투자 의향을 청취하고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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