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김민재 매각은 없다! "단장과 경영진은 새 시즌에도 김민재와 동행을 계획"
[포포투=한유철]
바이에른 뮌헨은 새 시즌 김민재와 함께 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독일 매체 'TZ'의 필립 케슬러는 "막스 에벨 단장과 뮌헨의 경여진들은 새 시즌 김민재와 함께 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선수 본인도 잔류를 원하고 있으며 그는 뮌헨에서 발전을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는 데뷔 이후 쭈욱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며 성장했다. K리그와 중국 리그를 거쳐 아시아 무대를 정복했고 2021-22시즌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며 유럽에 첫 발을 내디뎠지만, 빠르게 적응을 완료했다. 2022-23시즌엔 나폴리 소속으로 스쿠데토와 함께 베스트 수비수에 선정되는 쾌거를 누렸다.
2023-24시즌에 앞서 뮌헨에 합류했다. 세계 최강의 클럽인 만큼, 김민재는 힘겨운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개막전부터 그의 입지는 두터웠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파트너쉽을 구축하며 매 경기 선발로 나왔다. 오죽하면 '혹사' 논란이 나왔을까.
전반기 퍼포먼스만 따지면, 뮌헨 내 최고였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입지가 줄기 시작했다. 아시안컵을 소화하기 위해 자리를 비운 김민재. 뮌헨은 이를 메우기 위해 토트넘 훗스퍼에서 에릭 다이어를 데려왔다. 김민재가 아시안컵을 끝내고 뮌헨에 돌아왔을 때는, 다이어가 이미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후였다. 김민재는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이후, 몇몇 경기에 나섰지만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며 경쟁에서 밀려났다.
아예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김민재는 나올 때마다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선 무리한 수비로 인해 2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현지 매체로부터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경기 이후, 토마스 투헬 감독은 직접적으로 김민재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적설까지 언급됐다. 지난해 여름 연관됐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재등장했으며 '친정팀' 나폴리가 임대를 추진한다는 말까지 나왔다.
'TZ'는 "빌트와 키커 등 보도에 따르면,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의 몇몇 톱스타들이 매물로 나왔다. 흥미롭운 점은 김민재도 '판매 불가능'으로 간주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 여름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했고 2028년까지 계약이 돼 있다"라고 밝혔다.
물론 김민재는 뮌헨을 떠날 생각이 없었다. 그는 최근 독일 매체 'T-온라인'과의 인터뷰를 진행했고 여기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않은 시즌이었다. 새 시즌엔 더욱 향상해야 한다. 시즌이 끝났을 때, 선수들은 많은 생각을 한다. 옳은 일을 했는지, 놓친 것은 무엇인지, 무엇이 더 필요한지. 실수를 했을 땐, 그로부터 교훈을 얻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선수로서 더 수준 높은 선수가 되기 위해선 그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 다음 시즌엔 더욱 강해질 것이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하지만 김민재의 포부와 달리 그의 입지는 여전히 불투명했다. 뮌헨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슈투트가르트의 센터백인 이토 히로키를 데려왔고 바이어 레버쿠젠의 리그 무패 우승 주역인 조나단 타 영입을 계속해서 추진했다.
독일 매체 '키커'의 프랑크 링케슈 기자는 뮌헨의 센터백 중에서 입지가 탄탄한 선수는 에릭 다이어 뿐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몇 가지 이유로 인해 이번 여름, 뮌헨 스쿼드 내에서 유일하게 매각이 불가한 센터백 자원은 에릭 다이어다. 그는 뛰어난 리더쉽과 함께 믿을 수 있는 수비수임을 증명했으며 급여도 많지 않다. 또한 그는 경기에 나서지 못할 때에도 불만을 표출하지 않았다.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는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매각이 허용될 것이다. 1년 밖에 지나지 않은 김민재도 마찬가지다. 지난 아시안컵 이후 그의 경기력 저하는 주목할 만했다. 내부적으로 김민재가 반등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가 있다"라고 알렸다.
이적설은 계속해서 올라왔다. 그러나 뮌헨은 단 1년 만에 김민재의 매각을 결정할 정도로 성급하지 않았다. 이들은 김민재와 새 시즌에도 동행할 것임을 계획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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