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부자 클럽이잖아! 선수 좀 보내줘!"...세계 제일의 '짠돌이' 레비가 있는데, 이게 무슨 소리?

최병진 기자 2024. 6. 2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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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레비 회장/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부자 클럽’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을 대표하는 말은 ‘장사꾼’이다. 구단 운영에 있어 효율을 중시하고 이로 인해 토트넘과의 협상은 악명이 높은 걸로 유명하다. 동시에 소극적인 투자로 비판을 받기도 한다. 주제 무리뉴 감독, 안토니오 콘테 감독 등 토트넘을 지휘했던 감독들 모두 같은 불만을 토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토트넘이 ‘부자 클럽’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해당 발언의 주인공은 제노아의 안드레아스 블라스케스.

제노아는 토트넘의 오른쪽 사이드백인 스펜스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토트넘은 2022-23시즌에 팀의 약점이던 오른쪽 사이드백을 보강하기 위해 스펜스를 영입했고 1,500만 파운드(약 220억원)를 투자했다.

제드 스펜스/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스펜스는 토트넘에서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스펜스는 당시 토트넘을 이끌던 콘테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고 결국 겨울 이적시장에서 렌(프랑스)으로 임대를 떠났다.

올시즌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스펜스는 토트넘으로 복귀했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했으나 여전히 전력에서 제외됐다. 이에 스펜스는 리즈로 다시 임대를 갔다. 하지만 7경기만을 뛰고 겨울에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오게 됐다. 특히 리즈에서는 프로 의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을 받으며 구단과 갈등을 겪기도 했다.

토트넘은 처분이 어려워진 스펜스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 토트넘은 제노아에서 라두 드라구신을 영입하면서 스펜스를 임대로 보냈다. 스펜스는 시즌 후반기를 제노아에서 보냈고 세리에A 16경기를 소화했다.

제드 스펜스/게티이미지코리아

제노아는 스펜스의 활약에 만족했고 완전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토트넘은 제노아와 스펜스 이적을 두고 협상을 하려 한다. 제노아는 스펜스가 다음 시즌에도 팀에 남길 바라고 있으며 대화가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블라스케스가 입을 열었다. 로마노에 따르면 블라스케스는 “스펜스를 우리 구단에 남겨두고 싶다. 스펜스도 잔류를 원한다. 하지만 그건 우리에게 달려 있지 않다. 부자 클럽인 토트넘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스펜스 영입을 위해서는 결국 자신들보다 재정적으로 규모가 큰 토트넘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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