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 ‘친윤 vs 반윤’구도…한동훈 ‘尹과 관계 정립’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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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를 선출하는 7·23 전당대회가 친윤(친윤석열) 대 반윤(반윤석열) 구도로 형성되면서 반윤으로 지목받고 있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는 윤 대통령과의 관계 정립이 최대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
한 전 위원장의 러닝메이트로 최고위원 출사표를 낸 장동혁 의원도 여권에서 우려를 표한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 "우리가 민주당 특검법을 계속 반대만 해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대통령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지, 정부여당은 어떻게 여기에서 빨리 빠져나올 것이냐가 중요하다"며 사실상 윤 대통령을 위한 특검법 제안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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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尹, 대단히 박력 있는 리더”
- 친한 “특검법 제안 尹 위한 것”
- ‘반윤 프레임’ 희석 위한 행보
국민의힘 당 대표를 선출하는 7·23 전당대회가 친윤(친윤석열) 대 반윤(반윤석열) 구도로 형성되면서 반윤으로 지목받고 있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는 윤 대통령과의 관계 정립이 최대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
26일 정치권 안팎에 따르면 여야를 막론하고 한 전 위원장을 향해 친윤·반윤 노선을 명확히 하라는 요구가 전대 레이스 전부터 빗발쳤다. 4·10 총선 당시 ‘약속대련’ 논란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는 한 전 위원장이 친윤을 자처한다면 그를 통해 보수정치 개혁을 기대했던 지지층이 등을 돌리는 위험을 떠안아야 한다. 반윤을 내세울 경우, ‘당심 80%·민심 20%’가 반영되는 이번 전대에서 친윤계 후보와의 당심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한 전 위원장 대항마로 출마를 선언, 사실상 친윤 후보를 자임하고 있다. 나경원 윤상현 의원은 ‘반윤은 안된다’는 입장이다. 이들과 비교하면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의 거리가 가장 멀다. 특히 한 전 위원장이 띄운 ‘채상병 특검법 수용’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가 “반윤을 넘어선 ‘절윤(윤 대통령을 끊어냄)’”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반윤 프레임이 한 전 위원장의 발목을 잡을 공산이 크다.
당장 친윤 외곽조직인 ‘새로운미래를준비하는모임’은 전날 행사에 한 전 위원장만 제외하고 나머지 당권주자를 모두 초청했다. 친윤 원 의원이 대구·경북(TK)을 이틀에 걸쳐 방문한 데다, 보수 스피커인 홍준표 대구 시장이 당권주자 중 한 전 위원장과의 면담만 거절하며 명백한 반한(반한동훈) 입장을 취하는 등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한 ‘반한’ 기류가 확산하고 있다는 평가다.
결국에는 당권 주자 간 합종연횡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유상범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결선 투표로 가게 되면 나경원 후보와 원희룡 후보의 연대도 배제할 수 없다”며 ‘반한 연대’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처럼 우호적이지 않은 전대 레이스가 전개되면서 한 전 위원장 측도 반윤 프레임 희석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반윤, 반한 연대 등에 대해 “정치인 친소관계가 계파 구도가 되는 것을 참 후지게 생각한다. 누구랑 친한지 국민에게 뭐가 그렇게 중요한가”라며 “친국민, 친국가, 친국회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4일 언론 인터뷰에서도 윤 대통령을 “대단히 박력있는 리더”라고 추켜세우며 “그 누구보다 윤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기류는 한 전 위원장 후원회장을 맡은 ‘연평해전 영웅’ 고(故) 한상국 해군 상사의 아내 김한나 씨의 발언에서도 읽힌다. 김 씨는 자필편지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자유 우파 정권 재창출의 방향타가 될 수 있도록 한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한 전 위원장의 러닝메이트로 최고위원 출사표를 낸 장동혁 의원도 여권에서 우려를 표한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 “우리가 민주당 특검법을 계속 반대만 해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대통령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지, 정부여당은 어떻게 여기에서 빨리 빠져나올 것이냐가 중요하다”며 사실상 윤 대통령을 위한 특검법 제안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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