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스타 허웅, 전 연인에게 3년 간 협박당했다···오늘 고소장 제출

김은진 기자 2024. 6. 2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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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허웅. KBL 제공



프로농구 최고 인기 스타 허웅(31·KCC)이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오랜 기간 협박해온 전 연인을 고소했다.

허웅의 법률 대리를 맡은 김동형 변호사는 2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허웅의 전 여자친구 A씨에 대한 고소장을 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A씨가 2021년 5월 말부터 허웅의 사생활을 언론과 SNS, 소속 구단 등을 통해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3억원을 요구했다”고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허웅과 A씨는 2018년 말 지인의 소개로 알게 돼 연인 관계로 발전했으나 A씨의 일탈행위, 성격 차이, 양가 부모 반대 등으로 수차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 2021년 12월경 연인관계를 최종적으로 끝내게 됐다.

허웅 측은 고소까지 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기 위해 “3년 가까운 연애 기간 동안 A씨는 두 번의 임신을 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비록 혼전임신이었지만 아이와 함께 A씨를 평생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A씨는 혼전 임신 및 출산에 대한 사회적 인식 때문인지 이를 거절했고 본인 스스로 결정에 따라 낙태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후 허웅과 A씨는 수차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했으며, 2021년 5월경 두 번째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다”며 “허웅은 A씨에게 책임질 생각이니 출산을 하자고 요청했지만 A씨는 출산을 하기 전에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허웅이 결혼은 조금 더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하자 A씨는 갑자기 3억원을 요구하며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허웅의 사생활을 언론 등을 통해 폭로하겠다고 공갈 및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네 앞에서 죽어버리고 싶어” 등 A씨가 보낸 메시지도 공개하면서 A씨가 결별 이후에도 허웅의 주거지에 무단으로 침입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공모가 의심되는 A씨의 지인 B씨도 함께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김 변호사는 “유명 운동선수라는 이유로 피고소인들에게 오랜 기간 지속해 공갈 협박을 당하고 있다”며 “제2의 이선균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사기관에 신속하고 밀행적인 수사를 진행해주길 부탁했다”고 밝혔다.

허웅은 KBL을 대표하는 가드로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올스타 팬 투표 최다 득표를 기록하는 등 엄청난 팬덤을 자랑하는 초인기 선수다. 원주 DB에서 뛰었도 2022년 KCC로 이적해 지난 시즌 KCC를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고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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