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극초음속 미사일 공중 폭발"…수도권서 '비행운' 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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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늘(26일) 새벽 동해 쪽으로 미사일을 쐈습니다.
북한이 쏜 미사일은 극초음속 고체연료 미사일로 추정되며 250km를 날아간 뒤 원산 동쪽 해상에서 공중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지난 1월 고체 엔진 미사일 신뢰성 점검에 이어, 지난 4월 신형 극초음속 고체연료 미사일 '화성포-16나'형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북한이 다시 발사를 시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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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26일) 새벽 동해 쪽으로 미사일을 쐈습니다. 극초음속 고체 연료 미사일로 추정됩니다. 우리 군은 미사일이 공중 폭발해서, 발사가 실패한 걸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연기가 하늘로 치솟는 형태로 길게 이어집니다.
자세히 보면 끝부분이 빠르게 회전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미사일 발사 때 나타나는 비행운의 모습으로 보이는데, 경기 북부 지역에서 오늘 새벽 시민들이 촬영해 SBS에 제보한 영상들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새벽 5시 반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로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고 밝혀, 이 미사일의 비행운이 포착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쏜 미사일은 극초음속 고체연료 미사일로 추정되며 250km를 날아간 뒤 원산 동쪽 해상에서 공중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지난 1월 고체 엔진 미사일 신뢰성 점검에 이어, 지난 4월 신형 극초음속 고체연료 미사일 '화성포-16나'형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북한이 다시 발사를 시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군 관계자는 미사일 추진체 엔진에 다소 결함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장영근/한국국가전략연구원 미사일센터장 : 극초음속 미사일을 실제 전력화하는데 한두 번 시험을 해서전력화하는 것은 미련한 짓이거든요. 앞으로도 몇 번의 시험을 통해서 신뢰성을 확보할 것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30일 이후 한 달 만인데 미사일 성능 개량은 물론 이번 주 예정된 한미일 군사훈련에 대한 반발로 보입니다.
6.25 전쟁 발발일인 어제 평양에서는 10만여 명이 참가한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등 전국적으로 반미집회가 이어졌습니다.
북한은 다음 달 27일 정전협정 체결일까지를 반미투쟁 기간으로 정하고 있어 이 기간 반미시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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