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울산지검 압색… ‘KDDX 기밀 유출’ 자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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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개념설계 유출에 HD현대중공업 임원이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이 울산지검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당시 수사 기록을 토대로 실제로 HD현대중공업 임원이 당시 기밀 유출에 개입한 정황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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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압수수색은 올해 3월 한화오션 측 고발에 따른 것이다.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 ‘윗선’이 KDDX 관련 군사기밀 유출에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방위사업청이 HD현대중공업의 입찰 참가 자격을 제한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대법원에서 HD현대중공업 직원 9명은 군사보호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11월 유죄가 확정됐다. 방사청은 대표나 임원이 개입하지 않아 청렴 서약 위반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올해 2월 HD현대중공업의 입찰 참가 자격을 유지한다는 내용의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당시 수사 기록을 토대로 실제로 HD현대중공업 임원이 당시 기밀 유출에 개입한 정황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 측은 “한화오션이 최상위 직원 등급인 ‘수석부장’을 임원으로 둔갑시켜 방사청의 입찰 참가 제한 제재를 유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은 지난달 허위 사실 적시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한화오션 임직원들을 국가수사본부에 고소했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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