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원희룡 “한동훈과 통화, 당정갈등 해소하라 했는데…”

이현재 2024. 6. 26. 20:04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전당대회 경쟁자인 한동훈 후보에 대해 "(총선 직후 만났을 때는) 안 나올 것처럼 해놓고 출마했다"고 말했습니다.

원 후보는 오늘(26일)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한 후보와 최근 전화통화에서 무슨 대화를 했는지' 묻자 이같이 답하며 "'출마할 거면 나와 최소한 상의나 통보는 해야하지 않냐, 당정관계의 묵은 갈등은 해소하고 가야 하지 않냐'고 했지만 (한 후보가) 아랑곳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원 후보는 "수사만 하던 검사가 대통령, 당 대표로 직행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 하나로 끝나면 되고 대통령께서도 똑같이 생각하고 계시리라 믿는다"며 한 후보를 직격했습니다.

출마 선언 전날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면서 '친윤' 후보로 분류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엘살바도르 특사로 다녀온 것을 보고 하느라 짧은 식사를 겸한 만남이었을 뿐 대통령은 출마를 권유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윤석열 정권을 만든 '창윤'이지 친윤이 아니"라며 "정권 창출의 최대 참여자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기 위해 도와야 하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


※인터뷰 인용보도 시 '채널A-뉴스A'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Q. 스튜디오에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A. 네 안녕하세요.

Q. 대구 갔다가 지금 방금 오신 거죠?
A. 네 지금 방금 왔습니다.

Q. 첫 질문 도발적인 질문부터 좀 드릴게요.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연임이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나경원 후보가 이 자리에서 '원 후보는 총선 때 이재명 전 대표에게 진 후보다' 이렇게 말을 하던데요.
A. 대장동 일타 강사로 저 때문에 대선을 이재명에게 이겼습니다. 가장 큰 선거 이겼으면 그게 중요하죠.

Q.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전 대표가 대통령과 영수회담 사전 논의를 할 때 인사를 쭉 논의하니까 원희룡 대통령 비서실장만은 안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그 양평 고속도로 문제 때문에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대장동 때 저 때문에 대통령 떨어졌잖아요. 저만 보면 껄끄러워하고 멀리서 보면 좀 피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Q. 일부러 피하려고 그렇게 얘기를 한 거다?
A. 제 느낌이 그렇다 이거죠.

Q. 네. 양평 고속도로 문제 때문에
A. 아 그거는 뭐 조사 얼마든지 하십시오. 그거는 제가 취임하기 전에 이루어진 일이기 때문에 그리고 저기 전 정부에서 이루어진 일이어서 자기들 문제만 드러날 겁니다.

Q. 그래요. 대선 끝난 지 2년 넘었는데 이재명 대표를 감옥에 못 넣어서 답답하다 이런 말을 하셨습니까?
A. 그게 당원들의 가장 지금 속에 있는 진심이고요. 저도 사법부가 도대체 왜 있는지. 왜냐하면 박근혜 탄핵할 때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가장 먼저 탄핵해서 박근혜를 감옥에 넣어야 된다라고 주장해서 대선주자로 떴는데 그때는 검찰이 총알같이 수사하고 국회에서 탄핵 해가지고 정말 정권을 임기를 단축시키면서 끝내놨는데 지금은 법원이 있는 건지 검찰이 있는 건지 답답합니다.

Q. 그건 이재명 전 대표를 비판한 겁니까? 아니면 2년 동안 법무부 장관을 지낸 한동훈 후보를 겨냥한 겁니까?
A. 법무부 장관도 국무위원이죠. 지난번에 이재명 체포 동의안 국회에 와서 그렇게 역설을 했지 않습니까? 재청구까지 하면서. 법무부의 일반적인 검찰 지휘와 지금 검찰총장 아마 여기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인사 추천으로 된 걸로 그게 많이 알려져 있는데 책임은 같이 져야 되는 거죠.

Q. 네. 같이 져야 된다. 자 그러면 만약에 대표가 되신다면 108석 여소야대 국면에서 이재명 민주당과 어떻게 상대를 하실 생각이세요?
A. 국민을 위해서 협력할 정책은 협력하고요. 대신 이재명 지금 어버이당 대표가 지금 자신의 사법심판을 피하기 위해서 특검이니 온갖 입법 폭주를 해서 탄핵으로 몰고 가려는 그 각본에 대해서는 저희가 단호히 맞서야죠

Q. 단호히 맞선다 자신 있으시다는 거죠.
A. 이재명은 저만 보면 아마 멀리서 껄끄러워서 다리에 아마 힘이 풀릴 겁니다.

Q. 민주당 쪽에서는 망언이라고 지금 그 감옥 얘기를 하니까 또 얘기를 하고
A. 발언이 좀 센데요. 당원들이 다 그러고 있어서 제가 얘기하다 보니까 표현은 좀 거친 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Q. 협치도 해야죠.
A. 아 그럼요.
Q. 네 협치도 하셔야죠. 그런데 등판을 예고했던 다른 후보와 달리 갑자기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신 감이 있어서 바로 전날 대통령을 만나다 보니까 대통령의 권유에서 나온 건 아닙니까? 정말?
A. 대통령에 대해서는 엘살바도르 보고를 하느라고 짧은 식사를 겸한 보고를 하고 끝냈고요. 그 출마를 결심한 것은 등록일이 며칠 안 남았기 때문에 25년간 저와 25년간 저와 정치 운명을 함께하고 있고 지난번 대통령 경선 때도 윤석열 후보의 경쟁자로서 저와 함께 했던 그런 의원들과의 정말 고뇌에 찬 고민 끝에 팀장이 빠지면 팀 해체하겠다 당이 이제 내부 싸움 때문에 무너지게 생겼는데 가만히 있을 거냐 그래서 제가 우리 동지들에게 떠밀려서 나오게 된 건 사실이죠.

Q. 네 그러니까 대통령 권유로 나온 게 아니다 라는 말씀?
A. 대통령은 저에게 권유한 사실이 없습니다.


Q. 그런데요 지금 이제 윤심 후보로 친윤 후보로 많이들 분류가 되어 있어요. 주변에서 좀 친 의원들도 많이 지지를 하는 것 같은데 사실요. 대통령 지지율도 그렇게 높지는 않고 또 총선도 참패했고 윤심이 도움이 됩니까? 선거에
A. 저는 윤심의 도움을 받아야 되는 입장이 아니라 당원들과 국민들이 대통령을 걱정하고 정부 여당을 걱정하는 거기에 대해서 여당의 구심점, 그리고 당정 관계를 안정적으로 끌고 가면서도 지금 국민의 지지를 회복하고 대통령이 국정을 성공할 수 있도록 제가 친윤이 아니라 저는 창윤입니다. 윤을 윤 정부를 만든 사람이에요. 창윤. 정권 창출의 어떤 최대의 참여자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제가 도와야 되는 입장이죠. 그래서 저 같은 경험과 신뢰 그리고 갈등 조정의 소통 능력을 갖춘 그런 원숙한 정치인. 우리 국민의힘이 25년간 키운 정치인입니다. 이제 수사만 하던 검사가 대통령 당대표로 직행하는 것은요. 윤석열 대통령 하나로 끝나면 되고요. 이것은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똑같이 생각하고 계시리라고 저는 믿습니다.

Q. 아 그래요. 그런데 사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윤석열 정부가 성공해야 정권 재창출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20%대 30%대도 있지만 20% 레드 팀 얘기를 하셨는데 뭘 해서 정권을 성공시킬 수가 있습니까? 대표가 되시면
A. 국민들이 싫어하는 거 그리고 국민들이 답답해하는 것에 대해서는 빨리 처리를 해야 되고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적인 정의가 신속하게 진행되는 거라든가 아니면 지금 금리나 물가가 높아서 정말 생활이 어렵거든요. 내 삶의 경제를 능력 있게 챙겨주는 그런 모습들 제가 국토교통부 장관으로서 화물연대 건설노조 집값 다 잡아왔고요. 그리고 대선 캠프 때 제가 정책본부장으로서 정책과 국정과제를 만들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시켜서 한 게 아니라 제가 주변의 의견을 모으고 내부 격론을 거쳐서 대통령을 설득해서 만든 거기 때문에 그 제가 윤석열 정부를 만들어내든 그때의 정신과 열정으로 제 몸을 던지겠습니다.

Q. 총선 이후에 한동훈 후보와도 만난 적이 있는 걸로 보도가 나오고 또 전화통화도 최근에 또 했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 혹시 무슨 이야기를 나누셨어요?
A. 그때 식사를 했던 내용은 공개를 서로 안 하기로 했기 때문에 그건 지켜야 되고요. 대신 총선에 대한 어떤 복기 그리고 서로 고생했던 어려웠던 것들 있었던 많은 일들에 대해서 서로가 어떤 경험을 나누는 매우 유익한 대화였고요. 그 후에 전화는 '왜 나갈 거면 나랑 최소한 상의나 통보도 해야지 그때는 안 나갈 것처럼 해놓고 이렇게 하면 되냐, 그리고 나가려면 당정 관계의 갈등은 묵은 갈등은 해소를 하고 가야 되지 않냐' 등등의 이제 이야기를 하거나 전달을 했는데요. 뭐 아랑곳하지 않으니까. 하하하

Q. 그래요. 그런데 여론 보면 한동원 후보가 지금 우세한 걸로 나오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나경원 후보가 결선 전 연대 가능성 아까 좀 열어두신 것처럼 얘기를 하시던데
A. 저는 늘 열려 있습니다. 왜냐하면 특정인이 이기고 지고 이거 뭐 개인의 성적 경쟁을 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 당원들과 국민들의 걱정 그리고 당정 관계를 우리 내부 싸움하다가 내부 전쟁 벌이다가 모두가 괴멸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나선 거기 때문에 저는 누구와도 손잡고 누구와도 협력을 할 생각입니다.

Q. 시간은 다 됐는데 다른 후보에게도 물어봤기 때문에 안 여쭤볼 수가 없습니다. 한동훈 나경원 윤상현보다 원희룡 후보의 강점 길지 않게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정치 경험이 가장 많고요. 국회의원 도지사 대선 후보 그리고 장관까지 했고요. 저는 무엇보다도 다양한 당내의 갈등과 여야의 싸움을 통해서 저는 갈등 조정 능력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끄는 민주당의 정치적인 술수에 대해서 저는 노련하게 대처할 저는 전투력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당의 구심이 되면 당원들과 국민들 안심하셔도 됩니다.

Q.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A. 감사합니다.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