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 이어 내륙까지 폭우…북부는 지표면 81도 폭염

2024. 6. 2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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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중국 남부에 폭우가 내리면서 곳곳에 물난리가 났었는데, 이 비가 동부, 그리고 내륙지방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북부지역은 타는 듯한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마을 전체가 물바다입니다.

구조대원들은 혹시 고립된 주민은 없는 지 찾아 다닙니다.

▶ 인터뷰 : 팡샤오란 / 러핑시 주민 - "2층, 3층에 아직 사람이 있어요. 1층 주민은 이미 다 철수했고요."

지난 24일 한 시간 만에 65mm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후난성 창사는 도로 15곳이 물에 잠겼고 지하철 2, 3호선이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 인터뷰 : 중국 CCTV 보도 - "독거노인과 취약계층 주민에게 수도 공급이 재개될 때까지 생필품과 물, 음료수를 주고 있습니다."

후베이성 셴닝시 최대 규모의 난촨저수지는 수위가 100m를 넘기며 하류로 물을 방류하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줘페이위에 / 난촨저수지 관리국장 - "감 강 하류 수위가 정상 수위로 떨어졌고, 난촨저수지를 다시 개방했습니다. 초당 50세제곱미터의 유량으로 물을 방출하고 있습니다."

또, 양쯔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강 유역 주민 160만 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중국 전역에서 35개 하천에 홍수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중국 남부와 동부, 내륙 지방엔 다음 주까지 많은 비가 예보돼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북부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가장 덥다는 신장위구르자치구 투르판의 지표면 온도는 무려 섭씨 81도까지 치솟았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중국 기상 당국은 신장과 산시성, 화베이 평원 등 북부지방엔 당분간 폭염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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