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전 여자친구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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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선수 허웅(31·KCC) 씨가 "전 여자친구와 결별한 이후 3년간 지속적인 금전 요구 및 협박에 시달렸다"며 경찰 고소 사실을 직접 밝혔다.
앞서 허 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김동형 변호사는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허 씨의 전 여자친구 A씨에 대한 고소장을 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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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프로농구 선수 허웅(31·KCC) 씨가 “전 여자친구와 결별한 이후 3년간 지속적인 금전 요구 및 협박에 시달렸다”며 경찰 고소 사실을 직접 밝혔다.
이어 “오랜 시간 고통받았고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법적 책임을 묻고자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됐다”며 “사법 절차를 통해 가해자들이 처벌받을 수 있도록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믿고 기다려 주시면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리도록 하겠다”며 글을 맺었다.
앞서 허 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김동형 변호사는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허 씨의 전 여자친구 A씨에 대한 고소장을 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고소 배경에 대해 “A씨가 2021년 5월 말부터 허 씨의 사생활을 언론과 SNS, 소속 구단 등을 통해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허 씨에게 3억 원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허 씨 측은 지난 2021년 5월 A씨가 허 씨와 사이에서 임신하자 “출산 전에 결혼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허 씨가 “결혼은 조금 더 고민해봐야 한다”고 하자 돌변해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A씨는 인공임신중절술을 받았고 허 씨와는 3년간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 2021년 말 이별했다고도 했다.
허 씨 측은 협박성 메시지가 담긴 A씨가 보낸 카카오톡 내용을 공개하면서 A씨가 이후에도 허 씨 의사에 반해 주거지에 침입했다고도 주장했다.
또 A씨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공모가 의심되는 A씨의 지인 B씨도 함께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허 씨는 ‘농구 대통령’ 허재 남자농구 국가대표 전 감독의 아들로, 2023~2024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소속 팀 부산 KCC를 정상으로 이끄는 등 현역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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