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레이 차관급 정책협의회…'대북 메시지 발신'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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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26일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에서 '제9차 한-말레이시아 정책협의회'를 열어 양국관계, 경제, 국방·방산, 에너지·환경, 지역·국제무대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암란 모하메드 진 말레이시아 외교부 사무차관은 최근 한반도 상황에 우려를 표하고, 북한에 안보리 결의 등 국제법 준수 및 비핵화를 촉구하는 분명한 메시지를 발신하기 위해 공조해나가겠다고 답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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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외교부는 26일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에서 '제9차 한-말레이시아 정책협의회'를 열어 양국관계, 경제, 국방·방산, 에너지·환경, 지역·국제무대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이 핵·미사일 발사와 오물 풍선 살포 등 복합 도발을 자행하는 한편, 최근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러북 군사협력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역내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북 메시지 발신을 강조하고 이와 관련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말했다.
암란 모하메드 진 말레이시아 외교부 사무차관은 최근 한반도 상황에 우려를 표하고, 북한에 안보리 결의 등 국제법 준수 및 비핵화를 촉구하는 분명한 메시지를 발신하기 위해 공조해나가겠다고 답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김 차관은 또 최근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를 반기고 공급망, 할랄식품, 인프라 분야의 협력 확대를 제안했고, 암란 차관은 한국 기업의 진출과 투자 확대를 환영한다면서 우호적 기업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 차관은 아울러 지난해 말레이시아의 한국형 전투기(FA-50) 도입을 통해 마련된 국방·방산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번 한-말레이시아 차관급 정책협의회는 지난 2008년 서울에서 열린 뒤 16년 만에 개최됐다.
김 차관은 같은 날 모하마드 빈 하산 외교장관을 예방하고 누쉬르완 빈 자이날 아비딘 국가안보실장과도 면담하며 양국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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