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마음투자' 사업 시행···2027년까지 100만 명 심리상담
최대환 앵커>
정신질환 예방을 위한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 사업이 다음달부터 본격 시행됩니다.
정부는 올해와 내년 정신질환 고위험군을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총 100만 명에게 전문 심리상담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계속해서 김경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경호 기자>
정신질환 진료를 받은 국민은 2017년 321만 명에서 2022년 434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해 자살 사망자 수는 1만3천여 명으로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유제춘 / 을지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코로나 이후 여러 변화들, 경제적인 어려움, 젊은층의 실직 상태가 지속되고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층의 자해, 자살시도율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크게 높았습니다.
전체 연령대 평균이 인구 10만 명당 84명 수준인 반면, 10대는 160.5명, 20대는 190.8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대학생
"청년들 입장에서 입시부터 취업, 주거 문제까지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불안감을 많이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정신질환 예방을 위한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이 다음달부터 본격 시행됩니다.
올해와 내년 정신건강 위험군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일반 국민 포함 100만 명에게 상담을 지원합니다.
녹취> 신영철 /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장
"각종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 불안과 같은 정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국민 8만 명에게 인당 총 8회기의 심리상담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청년층의 정신건강검진 주기는 기존 10년에서 2년으로 단축합니다.
검진 결과 의사 진료가 필요할 경우 첫 진료비를 지원합니다.
전화 상담 중심이었던 자살 예방 상담 창구도 확대합니다.
김경호 기자 rock3014@korea.kr
"오는 9월부터는 전화보다 텍스트를 선호하는 청년층 특성을 고려해 sns 상담이 도입됩니다."
정부는 정신질환 예방과 함께 치료에도 힘씁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이기환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손윤지)
환자들이 입원에 준하는 외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2027년까지 낮 병동 이용에 대한 수가를 정비합니다.
약물 효과가 오래 지속하지만 비용 부담이 큰 장기 지속형 주사제는 내년 상반기부터 의료급여 환자의 본인 부담금이 면제됩니다.
정신응급환자에 대한 대응을 높이기 위해 권역정신 응급의료센터와 공공 정신 응급병상 수도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KTV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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