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국서 운용자산 340조원 돌파 ‘글로벌 기업’ 도약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 세계 16개국에 진출해 운용자산 340조원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상장지수펀드(ETF)가 글로벌 비즈니스의 성장을 견인했다. 운용 중인 글로벌 ETF는 580여개, 순자산은 170조원에 이른다.
200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타이거 ETF를 선보인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1년 국내 운용사 중에 최초로 홍콩증권거래소에 ETF를 상장하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ETF 시장에 진출했다.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 박현주 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을 글로벌 ETF 운용사로 성장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법인을 확장했다.
2011년 캐나다 호라이즌 ETF를 시작으로 2018년 미국 글로벌 엑스 등의 인수·합병을 추진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당시 국내에서는 한국 금융회사와 글로벌 금융회사의 경쟁은 무리라는 부정적인 반응이 팽배했으나 박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강조했다.
그 결과 지난 5월 말 기준 미래에셋이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인 글로벌 ETF는 585개, 총 순자산은 무려 170조원이다. 현재 국내 전체 ETF 시장(약 150조원)보다 큰 규모다.
특히 글로벌 엑스는 2018년 인수 당시 순자산이 8조원 규모에 불과했으나 지난 5월 말 기준 66조원으로 무려 8배가량 증가했다.
이 밖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2018년 첫 ETF를 선보인 이후 5년여 만에 순자산 총액 1조원을 돌파하기도 하는 등 신흥국 ETF 시장에서도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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