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지킨 터전, 함께 걷기 위해…퍼져라 ‘행복 바이러스’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은 특정 분야에 국한하지 않는다. 저소득층을 위한 각종 물적 지원은 이미 고전적인 사회보장활동 범주에 들어가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거세게 일어나면서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 범위가 한층 확장되고 있는 모양새다.
달리면서 기부를 하는 행사도 많이 늘어났다.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이른바 플로깅이라는 활동도 기업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저소득계층의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한 기업들의 활동도 많은 박수를 받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의 하나로 꼽힌다.
최근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 중에서 놓치지 않고 눈여겨봐야 하는 것들이 있다. 바로 호국 영령들의 충혼을 되새겨 보는 활동이다. 호국 영령들뿐 아니라 국토 방위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현역 장병들을 격려하는 활동도 부쩍 늘었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또는 희생하고 있는 분들을 기리는 행사가 어찌 6월달 호국 보훈의달에만 국한될 수 있을까?
이런 기업들의 활동이 선한 바이러스가 돼 기업들 사이에도 서서히 확산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벌이고 있는 부상 군인 재활지원 사업은 걷지 못하는 부상병을 거뜬히 걷게 하는 사업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국군수도병원에 보행 재활 로봇 엑스블 멕스 2기를 지원키로 했다. 이 재활 로봇은 현대차 로보틱스랩이 의료용으로 자체 개발한 장비다. 하반신이 마비돼 걷지 못하는 장병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장비나 다름없다. 걷고, 서고, 앉고, 계단을 오르내리고, 좌우로 돌고 하는 동작 등 평소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동작을 거뜬히 가능하게 한다. 이 로봇은 재활 치료를 진행하는 군인 환자들의 하지 근육을 되살리고 관절운동 회복을 돕는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꾸준히 이 지원 사업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롯데는 현역 장병들에게 전선에서도 문화를 향유하도록 돕는 사업을 하고 있다. 바로 청춘책방이다.
롯데는 2016년부터 군부대 장병들을 위해 청춘책방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청춘책방은 군부대 내 설치된 일종의 사랑방이다. 청춘책방은 군부대 위치 특성상 문화적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장병들에게 독서카페 형태로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장병들이 고된 하루를 마무리하고 책을 읽거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공간이다. 롯데는 2016년 강원도 양구 21사단 청춘책방 1호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83호점의 청춘책방을 열었다.
GS가 호국 영령을 기리고 현역 장병을 격려하는 마음 또한 각별하다.
허태수 GS 회장은 평소 “훌륭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을 기본으로 사회공헌,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 왔다.
GS는 특히 호국 보훈의달을 맞아 각 계열사별로 다양한 행사 및 활동을 통해 순국선열들의 뜻을 받들고 있다.
GS리테일은 다양한 애국심 캠페인을 전개하며 대한민국을 위해 공헌한 분들을 알리고 예우하는 문화 확산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2018년부터 GS리테일이 전개한 독립운동가 알리기 도시락 스티커 캠페인, 100명 고객과 함께하는 임시정부 역사탐방, 독립운동가 후손 지원,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6·25전쟁 국군 전사자를 기억하고자 기획한 ‘끝까지 찾아야 할 121879 태극기’ 캠페인, 3·1절 기념 캠페인 ‘대한민국 만세대전’ 등이 대표적인 활동으로 꼽힌다.
GS건설은 2018년부터 ‘1사 1병영’ 사업을 통해 해마다 군부대와 자매결연을 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고 있다.
GS는 앞으로도 현충원 봉사활동과 함께 다양한 애국심 캠페인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들에 대한 예우와 애국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최병태 기획위원 cbt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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